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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직원 성폭행 파문’ 청와대·다음 아고라 등 청원 잇따라 “올바른 처벌 해달라”
‘한샘 직원 성폭행 파문’ 청와대·다음 아고라 등 청원 잇따라 “올바른 처벌 해달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0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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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가구업체 한샘의 신입 여직원이 동료 직원으로부터 성폭행과 몰래카메라(몰카) 등의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으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건 재조사 청원과 불매운동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경찰과 한샘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한샘에 입사한 다음달인 지난 1월 회식 이후 교육담당자인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건이 있기에 앞서 회사 화장실에서 동료 C씨로부터 몰래 촬영을 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회사 인사팀장인 D씨가 사건에 대해 허위진술을 요구하고 또 한번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월24일 B씨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해고를 의결했다. 이틀 뒤 B씨가 재심을 청구하자 2월3일 열린 2차 인사위원회에선 A씨가 B씨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한 점 등을 고려해 해고 조치를 철회했다. B씨는 이후 타 부서로 옮긴 상태다.

D팀장은 허위 진술 요구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를 받아들여 징계해고됐다. A씨는 휴직한 상태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B씨의 사건을 지난 3월13일 불기소 의견(증거불충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파문이 거세지자 한샘 이영식 사장은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공개된 한샘 측 입장문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피해 당사자와 가족에게 도의적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회사를 대표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본 사건과 관련해 은폐하거나 축소 왜곡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공적 기관의 조사 결과 회사의 잘못으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사장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한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올바른 수사를 요구하는 3권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다음 아고라에도 청원이 진행되고 있다. '한샘 교육담당자 성폭행 사건 올바른 조사와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글에는 4일 오후 2시 현재 1653명이 서명했다.

한샘 공식 페이스북 등에도 "정말 소름끼치는 기업"이라며 이번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레몬테라스 등 여성 회원의 비율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회사의 대응이 어이없어 앞으로는 불매할 것", "피해를 당한 직원을 위해서라도 불매 의사 표현을 할 것"이라는 의견 등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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