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하태경 “홍준표는 바퀴벌레 ‘똥’이다!”
하태경 “홍준표는 바퀴벌레 ‘똥’이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1.05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과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통합파를 제외한 자강파 의원들이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바퀴벌레 똥’으로 묘사했다.

하태경 의원이 5일 홍준표 대표를 ‘바퀴벌레 똥’이라고 묘사했다. 하태경 의원의 이런 발언은 홍준표 대표가 자유한국당 ‘박근혜 당원 제명’ 과정에서 친박계를 ‘바퀴벌레’라고 묘사한 것에서 한층 더 강도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발언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기조연설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합동연설회 지지호소 기조발언을 통해 “(부산해운대 지역구에서) 올라오면서 힘들구나(이날 하태경 후보는 연설회에 15분 정도 지각했다). 기차까지 안 도와주는 구나. 두 가지 말씀드리겠다. 한 가지는 홍준표 대표가 자꾸 쇼를 한다. 보수 통합 하려는 듯이 박근혜 출당시켰다. 그리고 어제는 서창원, 최경환 바퀴벌레 비난을 퍼 부었다”고 ‘홍준표는 바퀴벌레 똥’에 대한 의미를 전제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엄청난 친박 청산의지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랬으면 진작 저리 됐을까? 홍준표 대표가 기본적으로 친박 청산 의지도 없고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고...”라면서 “왜 그러냐면. 서창원, 최경환 바퀴벌레면 홍준표는 바퀴벌레 똥 청소부다. 바퀴벌레 똥 치워주는 사람이다. 기억하시죠? 지난 대선에 그 두 분 임명진 비대위원장이? 정지를 시켰는데? 정지 풀어준 사람이 홍준표다. 그러니 그런 분이 친박 욕하면 누가 믿습니까?”라고 말해, 사실상 이날 하태경 의원이 ‘홍준표 바퀴벌레 똥’ 발언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지난 자유한국당 비대위 당시 3월말로 사퇴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했던 ‘치워야할 똥’ 발언에서 나온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하태경 의원은 그러면서 “또 하나 썩어 빠진 보수라고 서창원, 최경환 몰아내야 한다. 그러니까 서청원이 홍준표 보고 너도 똑같이 썩었다. 같이 한번 까보자. 이러니까 어떻게 되었나?”라고 반문하면서 “서청원, 최경환 출당도 전에 정우택한테 맡긴 거다. 도망간 거다. 보수 통합의 중요한 조건이 하나 있다면 저는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뿐만 아니라 홍준표 대표가 청산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하태경 의원의 이런 연설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당원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하태경 의원은 그러면서 “내년 지방 선거 걱정 많으신가? 내년 지방 선거는 문재인 심판 선거가 아니다. 야당 심판 선거다. 제1야당을 심판해서 진정한 야당이 들어서야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대한민국을 올바로 세울 수 있다. 지금 같은 홍준표 야당이 지속되면 야당의 미래도 없고 대한민국의 비전도 찾을 수 없다”면서, 하태경 의원 고유의 강성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기호 4번으로 하태경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한 이번 합동연설회에선 유승민 의원이 기호 1번을, 유일한 보수 호남 지역구 정운천 의원이 2번을, 기업인 출신으로서 정치권에 뛰어들었다는 박유근 의원이 3번을, MB 최측근이었던 정문헌 의원이 5번을, 이번 당대표 후보에 유일한 홍일점 박인숙 의원이 6번을 달고 치열한 토론회를 전개했다.

또한 바른정당은 하태경 의원 등 6명의 당대표 후보에게 본격적인 토론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각각 2분씩의 지지호소 기조발언 시간을 배정했다. 아울러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 논의를 위해 이날 오후 늦게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한 통합파와 하태경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자강파의 의견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 현재 자유한국당 통합 반대 기류 역시 적지 않아 당의 분열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태경 의원은 연설회에 참석하기 전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변한 게 없다. (자유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은) 해서도 안되고 할 이유도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