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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환영해 달라 "손님 환대는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 강조
靑, 트럼프 환영해 달라 "손님 환대는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 강조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11.05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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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청와대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당부하면서 오는 7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일에 예고된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집회를 삼갈 것을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히면서 "손님을 환대하는 것은 대대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과 우리나라가 굳건한 동맹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따뜻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정부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국민 메시지 배경으로 "이날 메시지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시위에 대한 우려와 (자제) 호소도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청와대가 '열린 경호'를 지향하는 것은 우리 대통령을 향한 것이고, 미국 국빈 방문에 있어서는 유해요소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이틀 앞둔 5일 오후 미 수송기를 통해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 경호 및 수행원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이 경기 평택시 주한공군 오산기지를 빠져 나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동선에는 철저하게 높은 수준의 경호 대책이 세워질 것"이라며 "아마 국민들께서 (교통통제 등으로) 다소 불편을 느낄 부분도 있겠지만 양해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220여 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NO트럼프 범국민행동'(공동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오는 7일을 'NO 트럼프 데이(DAY)'로 선포했다. 이들은 청와대 인근과 광화문광장, 국회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 규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공동행동이 지난 4일 진행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0여 명이 참여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반대를 외쳤다.
 
 경찰청은 합법적인 의사표현은 보호하되 경호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 등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원활한 경호를 위해 행사장과 숙소, 차로 등 일부 지역이 경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시위도 일부 제한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 국민은 지난 촛불집회 시 자율적으로 질서를 유지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 번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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