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트럼프 방한’ 반대 vs 환영..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 예정
‘트럼프 방한’ 반대 vs 환영..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 예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06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오는 7~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찬반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이 기간 서울 지역에 최고 수위 경계태세인 '갑호비상'을 내리고 경호에 집중한다.

트럼프 방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반(反)트럼프'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무는 7일 청와대 인근에서 시작된다.

220여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NO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은 7일 오전 11시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위협과 무기강매 요구, 통상압력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비판할 예정이다.

공동행동은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항의서한 전달 퍼포먼스와 트럼프 규탄 캠페인을 진행하고 오후 3시 삼청로 방면으로 청와대와 100여m 떨어진 '126멘션' 앞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촛불'이라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후 한미 정상의 만찬이 열릴 예정인 오후 8시에 단체는 다시 126멘션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들은 8일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된 국회 앞에서 국회연설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규탄 행동을 이어간다.

이와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집회도 곳곳에서 열린다.

대한애국당이 주축이 된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본부'는 7일 오후 2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4차 트럼프 미대통령 국빈방한 환영 태극기집회'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를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같은 시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 보수시민단체들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환영 집회를 열 계획이다.

8일 재향군인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방문 일정에 맞춰 인근에서 환영집회를 연다.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갑호비상'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갑호비상'에는 경찰관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경력은 100% 동원된다. 지휘관 및 참모(지구대, 파출소장 포함)는 사무실 또는 상황과 관련된 현장에서 정착근무 태세도 유지해야 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8일 서울 도심에서 관련 집회가 총 109건이 신고됐다"며 "이 중 30건에 대해 제한·금지 통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집회를 금지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