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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헬기 추락' 사망, 왕위 계승 반대파 숙청 의혹? '현대판 '왕좌의 게임'
만수르 '헬기 추락' 사망, 왕위 계승 반대파 숙청 의혹? '현대판 '왕좌의 게임'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7.11.06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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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사우디아라비아의 만수르 빈 무끄린(44) 왕자가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의하면 만수르 왕자를 비롯한 정부 관리 7명이 예멘과 인접한 남쪽 국경 부근에서 지역에 대한 항공시찰을 하던 중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사우디 남부 아시르주의 부주지사인 만수르 왕자는 무크린 전 왕세자의 아들이다. 빈살만의 아버지인 살만 국왕은 2015년 즉위하면서 무크린 당시 왕세자를 부패 혐의로 폐위하고 빈살만을 제1왕세자로 승격시켰다.

<사진=만수르 인스타그램>

특히 숙청 작업에서 다른 왕자가 사망한 사실도 알려졌다. 사우디 현지 매체는 압둘아지즈 빈파하드 왕자가 4일 사우디 당국의 체포 시도에 저항해 총격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고 다음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하드 전 국왕의 아들인 압둘아지즈는 지난 6월 폐위된 무함마드 빈나예프 전 왕세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빈살만은 4일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위원회를 통해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 명을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 ‘중동의 워렌 버핏’이라 불리는 억만장자 무함마드 알왈리드 빈탈랄 왕자, 리야드 주지사를 지냈던 투르키 빈압둘라 왕자 등이다.

이를 두고 빈살만 왕세자가 왕위 계승 과정에서 반대파를 숙청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의혹이 커져가고 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이 만수르 왕자의 사망 보도에 영국 맨체스터 시티 FC의 구단주인 만수르와 헷갈려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사망한 만수르 왕자는 한국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FC 구단주 ‘만수르’로 알려진 만수르 빈자예드 아랍에미리트 왕자와는 다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