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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반대집회.. 경찰, 집회제한·교통통제 긴장감 ↑
‘트럼프 방한’ 반대집회.. 경찰, 집회제한·교통통제 긴장감 ↑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1.07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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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반대·환영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청와대와 정부가 시위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경찰은 이날부터 8일까지 서울 지역에 최고 수위 경계태세인 '갑호비상'을 내리고 경호에 만전을 가한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이날 오전 10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청와대로까지 삼보일배 평화기도 행사를 연다. 평통사는 전날에 이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 철회와 전쟁 반대, 한반도 평화 등을 촉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방한 기간 머물 것으로 알려진 서울 한 호텔앞에 경찰 병력이 대기하고 있다.

본격적인 트럼프 반대 집회는 청와대 인근에서 시작된다.

220여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NO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은 오전 11시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반대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위협과 무기강매 요구, 통상압력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비판할 예정이다.

공동행동은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항의서한 전달 퍼포먼스와 트럼프 규탄 캠페인을 진행하고 오후 3시 삼청로 방면으로 청와대와 100여m 떨어진 '126멘션' 앞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촛불'이라는 촛불집회를 연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오후 5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NO WAR 평화염원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특히 청와대 인근 지점의 집회와 행진도 가능하게 됐다. 법원이 6일 평통사 등 시민단체가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날 청와대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사랑채 동쪽 인도와 세종로 공원 앞 인도에서 집회가 허용됐다.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 공원에서 적선동 로터리와 사랑채 동쪽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행진도 가능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가 허용됐다고 할지라도 경호목적상 경호구역 내에서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도 열린다.

대한애국당이 주축이 된 '박근혜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4차 트럼프 미대통령 국빈방한 환영 태극기집회'를 열고 한미동맹 강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같은 시각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각각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를 연다.

태극기국민평의회는 오후 4시 용산구 한남동 라틴아메리카공원 입구에서 '미국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 혈맹 집회'를 개최한다.

한미동맹국민운동본부는 오후 7시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것으로 알려진 용산구의 한 고급 호텔에서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를 열고 라틴아메리카 공원입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트럼프 찬반 집회가 예정됨에 따라 경찰은 경호·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195개 중대 약 1만5600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갑호비상'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갑호비상'에는 경찰관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경력은 100% 동원된다. 지휘관·참모(지구대, 파출소장 포함)는 사무실 또는 상황과 관련된 현장에서 정착근무 태세도 유지해야 한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원활한 경호를 위해 행사장과 숙소, 행환차로 등 일부 지역이 경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시위도 일부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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