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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트럼프 시민단체 “트럼프 물러가” 반대 집회 개최
反 트럼프 시민단체 “트럼프 물러가” 반대 집회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1.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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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방한한 가운데 오전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시만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는 2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NO트럼프 공동행동'(공동행동)이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다고 주장하며 비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일인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한대련 주최로 진행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기자회견'에서 한 회원이 프럼프 가면을 쓰고 노 트럼프 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회견문에서 "각종 인종 차별과 반이민 정책으로 전세계적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하지만 정부는 그를 국빈으로 초청해 국회 연단까지 내주는 굴욕 외교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대담하게 평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 문재인 정부가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 남북간 대화에 나설 것, 아베 정부가 군사력 증강과 경찰국가화를 위한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항의서한 전달 퍼포먼스와 트럼프 규탄 캠페인, 오후 3시 삼청로 방면으로 청와대와 100여m 떨어진 '126멘션' 앞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간다.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뿐 아니라 광화문에서도 진보 단체들의 반대 집회들이 열렸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삼보일배 평화기도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남북대화 재개로 한반도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사드를 철거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사대에 대한 예의보다 우리의 주권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광화문 KT사옥 앞에서도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한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트럼프가 북한을 언급하며 외교적 결례를 보였다"며 "트럼프가 전쟁을 부추겨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은 오전부터 청와대 인근과 광화문 일대에 경호 태세를 갖추며 경호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또한 광화문광장 둘레와 주한미국대사관 주변에 철제 펜스를 설치, 청와대 앞길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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