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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장충동에 3000㎡규모 ‘복합문화거리’ 생긴다
중구, 장충동에 3000㎡규모 ‘복합문화거리’ 생긴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1.08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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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하철 동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동대문패션타운 방향으로 이어지는 장충동 남소영길에 3000㎡에 달하는 휴식·문화 광장을 만든다.

남산에서 청계천으로 흐르던 옛 ‘남소문동천’ 물길을 일부 재현하며 잔디광장과 경관조명으로 멋진 보행자 친화공간이 새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광장 조성 대상지는 태극당 앞에서 파리바게뜨 앞까지로 인근에는 장충동 족발거리, 장충체육관 등의 명소와 동국대가 자리 잡은 요지다.

현재는 작은 녹지대와 교통섬, 일방통행 차도가 혼재한 상태다.

구가 조성할 남소영길 복합문화거리 조감도

구는 이곳에 있는 변압기와 개폐기 등 한전 전기시설을 옮기거나 지중화하고 기존 녹지대와 교통섬은 철거할 계획이다. 철거된 자리에는 잔디광장과 조명,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이 공간에는 광장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길이 135미터의 물길을 조성해 남소영길과 광장의 역사적 의미도 함께 부각시킬 계획이다.

1840년경에 제작된 ‘수선전도’에 따르면 이곳에는 남산 기슭에서 발원해 청계천으로 흐르던 '남소문동천' 이 있었다.

남소문동천은 국립극장 동남쪽으로 흘러내려 남소영(장충단공원), 장충단길, 광희동을 거쳐 청계천에 합류했던, 꽤 큰 물줄기였다.

지금은 대부분 복개됐으나 장충단공원에는 아직 일부가 드러나 있어 하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구는 도성 남쪽 방어를 맡았던 어영청의 분청이 남소영과 버티고개 인근에 건립된 도성의 문 남소문이 있던 역사성도 광장에 담기로 했다.

이번 조성공사에는 구 예산과 국·시비, 한전 예산을 합해 총 51억이 투입돼 이르면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계획이다.

한편 광장 이외의 구간은 보행로를 신설하고 남소문동천 옛 물길을 상징하는 특화포장을 하는 등 보행 친화거리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누구나 머물다 가고 싶은 매력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 문화예술 이벤트를 접목해 지역 명소화의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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