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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MBC 사장 방문진 노조원 반발에 ‘해임안 논의 이사회’ 발길 돌려
김장겸 MBC 사장 방문진 노조원 반발에 ‘해임안 논의 이사회’ 발길 돌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11.08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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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8일 오전 자신의 해임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 방문했다.

임시 이사회에 소명서를 제출한 김 사장은 "방송의 중립과 독립을 지키고 언론의 정보 전달 기능과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도록 제작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파업 중인 MBC 노조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발길을 돌렸다.

김장겸 MBC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 출석하며 노조원들의 항의를 듣고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제출한 소명서에서 공정 보도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30년 동안 기자로서 본분을 다해왔다고 자부하고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방송법이 규정한 방송 공정성과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누군가의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짓밟을 수가 있으며 평생 기자로 살아온 내가 제작부문의 구성원을 어떻게 격리시켰다는 것인지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 등 방문진 여권(구 야권) 추천 이사 5인은 지난 1일 'MBC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방문진 사무처에 제출했다.

여권 이사들이 주장하는 김 사장 해임 사유는 ▲2011년 이후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 등 보도 분야 요직을 거치는 동안 방송 공정성·공익성 훼손 ▲부당전보·징계 등 부당노동행위를 실행하며 노동관계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 대상이 된 상태 ▲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조직 관리와 운영 능력 상실 등이다.

이날로 예정됐던 김 사장 해임 결의안 처리는 야권(구 여권) 추천 이사들의 불참으로 오는 10일로 연기됐다. 비상임이사가 된 고영주 전 이사장을 제외한 이인철·권혁철·김광동 등 야권 이사 3인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17 한·태국 국제방송 세미나' 참석차 전날 오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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