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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재단-성심병원 성상품화, 간호사에 선정적 춤 강요…'남들 다 하는데 유난?'
일송재단-성심병원 성상품화, 간호사에 선정적 춤 강요…'남들 다 하는데 유난?'
  • 이병우 기자
  • 승인 2017.11.1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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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성심병원이 소속된 일송재단 행사에 신입 간호사들이 동원 돼 선정적인 의상과 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 밖에, 행사 준비 과정에서 원치 않는 추가 근무를 하고도 이에 대한 수당이 전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10일 한 매체는 ‘일송학원’이 운영하는 한림대 성심병원 가운데 5개 병원 간호사들이 재단의 행사인 ‘일송가족의 날’ 체육대회에서 장기자랑을 준비하면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사진=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페이스북 >

재단 소속 한 병원의 중견급 간호사 A 씨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규간호사들이 장기자랑의 주된 동원 대상"이라며 "이들은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간호부 관리자급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유혹적인 표정과 제스처가 되는 지' 등을 얘기 듣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다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는 고령의 재단 고위직 관계자들을 앞에 두고 이 같은 춤을 추는 식"이라며 "어떤 간호사들은 극도의 수치심을 호소하며 울기도 했지만 윗선에선 '남들 다 하는 건데 유난을 떤다'는 반응뿐이라더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사들이 1달 전부터 행사를 준비하면서 짧은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요구받았다는 주장도 흘러나왔다. 

병원 측에서는 강제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매체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는 병원별 참가율이 나오고 배차 현황까지 상세히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반 강제로 동원된 정황이 드러났다. 

그 밖에도 이들 5개 병원은 매주 화요일 오전에 병원 현안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하면서, 이를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별도의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간호사 성상품화에 병원이 앞장서네","갑질중의 갑질"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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