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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석 헌법재판관 취임.. "기본권 보장·갈등 치유·사회통합 기여" 다짐
유남석 헌법재판관 취임.. "기본권 보장·갈등 치유·사회통합 기여" 다짐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11.13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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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유남석(60·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관이 13일 정식 취임하면서 "헌법재판이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재판관은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재판관의 소임을 맡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히 명예로운 일이지만 앞으로 감당해야 할 역사적 책임과 시대적 사명을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며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책무를 정성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유 재판관은 소수자 권리 보호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헌법수호의 소명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관은 '모든 사람이 지닌 존엄성과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라'는 엄숙한 사명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힘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사회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경청하고 국민의 참된 의사와 시대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고민하겠다"며 "겉으로 들리는 큰 목소리만 듣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경계하면서 작은 목소리에도 언제나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 재판관은 "보편적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평등이 이 시대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 다원화된 민주사회에서 표출되는 다양한 가치관과 이해관계를 헌법에 비춰 어떻게 균형을 이룰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심사숙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변화하는 사회현실과 시대정신의 맥락 속에서 가치관과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인한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하겠다"며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고 존경받는 헌법재판소를 만드는 일에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 재판관을 10일 임명하면서 헌법재판소는 9인 체제로 복귀했다. 유 재판관의 임기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023년 11월10일까지 재판관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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