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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 참가 가능성.... 극적 성사?
북한, 평창 참가 가능성.... 극적 성사?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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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되면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휴전결의안(the Olympic Truce Resolution for PyeongChang)이 채택됐다.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대 최다인 157개국이 올림픽 기간 일체의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엔총회의 이번 휴전결의안은 사실상 북한을 향한 메시지다.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의 화두는 북한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핵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문제를 들어 참가를 고심하는 외국 선수들이 있다. 일부 국가는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특별 대책을 강구 중이다.

평창올림픽의 평화적인 개최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가 요구되는 만큼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개최 의지를 숨기지 않았지만 올림픽을 80여일 남겨둔 시점에서 성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휴전결의안을 통해 북한 선수단의 참여라도 이끌어내기 위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구애의 손짓인 셈이다.

북한은 여전히 평창올림픽 참여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렴태옥·김주식 조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참가 의지가 전혀 없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경비와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자력 출전이 어려울 경우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과거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 때 동계스포츠가 정착되지 않은 일부 국가들을 위해 와일드카드를 마련했다. 북한도 와일드카드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 선 바 있다.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하루 사이에도 급변할 수 있는 것이 한반도 상황이다. 냉랭한 현 분위기도 북한의 태도 변화만 있다면 우수에 대동강 얼음 녹듯 화해모드로 바뀔 수 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절차를 넘어 정치적인 결정만 있다면 단번에 풀릴 수 있다. 정부나 IOC는 북한이 참가 의사를 전격 통보해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실적으로 단일팀 구성은 힘든 상황이지만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등은 북한의 결심만 있다면 개막에 임박해서라도 극적인 성사가 가능하다.

한국과 북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나란히 입장했다. 이후 2002년 부산 하계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과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도하 하계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총 9차례 공동 입장하며 스포츠로 하나된 모습을 세계에 보여줬다.

이후 남북 관계가 급격히 경색국면으로 빠지면서 대형 국제 스포츠이벤트에서 남북 선수단이 함께 입장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북한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제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화합의 손짓에 북한이 화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