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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도(定道) 천년’, 광주세계김치축제 마무리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 광주세계김치축제 마무리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11.2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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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타운서 ‘광주김치, 천년을 잇다’ 주제로 진행돼

[한강타임즈=박해진 기자] “약 18만원 상당의 김치를 5만원 미만 가격으로 경매하겠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스케치북 받으셔서 참여하고 가세요”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주김치타운 광장에는 김치경매가 한창이다. 스케치북을 들고 5만원 미만의 가격을 쓰는 사람들은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다. 숫자 돌림판이 돌아가고 사람들의 눈은 손에 들린 스케치북과 돌림판을 번갈아 보면서 이윽고 안내자의 확정된 안내에 시선이 고정된다.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간 광주김치타운 광장에서 김치 경매가 열리고 있는 모습 ⓒ박해진 기자

“김치는 4만1천5백 원입니다. 쓰신 분 있나요? 가장 가깝게 쓰신 분이 가져가시는 거예요. 없으면 3만 원대로 들어갑니다. 있으신가요?”

김치 장인이 만든 김치 판매상품은 정가의 반도 되지 않은 가격에 낙찰된다. 김치 경매에 낙찰 받은 북구 오치동에서 온 김 모(50)씨의 표정에는 집에 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한 건 했다’는 안도와 기쁨의 웃음이 가득하다.

‘광주김치, 천년을 잇다’라는 주제로 광주김치타운과 세계김치연구소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갑작스레 닥친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찾아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김치명품마켓에서 사람들이 김치를 맛보고 구입하려는 모습 ⓒ박해진 기자

사람들이 가는 곳을 따라 가다보면 빛고을 우수농식품 한마당, 김치명품마켓, 치막(치킨+막걸리) 페스티벌, 김치경연대회, 김치버무림 체험, 김치셰프 요리쇼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준비돼 있었다. 특히 김치명품마켓에는 밥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  여러 기업의 김치를 맛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천년의 김치’ 주제관은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이라는 축제의 주제에 맞게 전라도 유래와 고려시대부터 이어지는 전라도 김치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제 17회 광주세계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광주김치명인 박기순 씨는 “이전에는 고춧가루가 없어서 장이나 소금, 누룩 절임으로 만들었는데 조선시대 초기까지 유행하다가 차츰 파, 마늘, 고추 등의 향신채소 및 젓갈을 넣어서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이죠”라고 김치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8일 김치박물관 2층에서 남도의례음식장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 최영자 명인의 ‘김치응용떡, 한과’ 전시가 열리고 있는 모습 ⓒ박해진 기자

이어 김치박물관 2층에 올라가면 입구에서 남도의례음식장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 최영자 명인의 ‘김치응용떡, 한과’ 전시를 볼 수 있다. 김치모양의 떡은 물론 김치모둠배기떡, 김치절편, 김치쌀엿강정, 김치구름떡, 김치흑미공주떡, 김치과편 등 형형색색의 김치로 한식이 오감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치축제에 이어 24일부터 12월12일까지는 네 번째 마당인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열린다. 김장대전 행사는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원․부재료를 활용해 간편하고 손쉽게 김장을 담글 수 있어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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