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수능 연기 부담감’ 수험생 온 가족과 함께 고민 나눠야
‘수능 연기 부담감’ 수험생 온 가족과 함께 고민 나눠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1.20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포항 지역 지진으로 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가 결정되면서 23일까지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다.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은 초긴장 상태 속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에 허탈감에 심리 상태는 극도로 긴장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눠야 한다. 나만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상황임을 파악해 부담감을 줄여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주 교수는 "수험생들도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다만 나의 불안감을 같이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할 것"이라며 "가족들이 수험생의 마음을 헤아려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으로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에 등교한 수험생들이 헬멧을 옆에 두고 공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주 지진 등 이미 지진을 경험한 경상도 지역 수험생들의 경우 잊고 있던 과거의 지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재현돼 더 심한 급성스트레스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학부모들은 집, 학교 및 주변의 안전 여부를 점검해 수험생을 안심시켜줘야 한다. 또 지진상황에서의 대처법을 교육하고 재난 대비를 철저히 해 수험생이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 상황에서 느꼈던 두려움, 혼란에 대해 가족, 또래, 선생님과 같은 가까운 지인과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두려움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수록 안심할 수 있다.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지만 이것은 나 혼자만의 불안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스트레스는 차차 안정될 수 있다.
 
현실적인 걱정이나 염려를 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 정도로 과도한 긴장과 예민함이 지속되고 지진과 관련된 기억이 수시로 떠오르면 심적 고통이 커진다. 복식호흡이나 이완요법, 명상 등의 긴장완화법 중 본인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자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신체 증상, 불면 등이 지속된다면 속히 정신건강전문가를 찾는 등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김 교수는 "스트레스에 대한 충격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대로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유지해 생활리듬과 학습 계획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한다"면서 "이는 본인의 노력과 가족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