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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리그 투수력 좋아져야 타자들 대처능력도 향상"
선동열 "리그 투수력 좋아져야 타자들 대처능력도 향상"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1.2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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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결과가 좋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동열 감독은 만 24세 미만(또는 프로입단 3년차 이하)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국가대표 감독으로서는 첫 국제대회를 치렀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예선 1차전에서 9회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승부치기 끝에 7-8로 역전패했다.

대만과 예선 2차전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설욕에 나섰지만 0-7로 완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17'을 마치고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승 2패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의 성적을 거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어 갈 선 감독은 이번 결과에 대해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예선 1, 2차전에서는 우려와 달리 긴장하지 않고 잘했다. 3차전에 앞서 열정과 의욕이 있어 복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발투수 제구와 완급 조절에 타자들이 당했다. 다만 대회를 통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봤고, 성장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예선 1, 2차전 선발로 나선 장현식(22·NC·5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과 임기영(24·KIA·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은 희망을 안겼다.리드오프로서 집중력을 발휘한 박민우(24·NC)와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홈런을 때려낸 김하성(22·넥센), 최연소로 참가해 3타점을 올린 이정후(19·넥센) 등 타선도 열정과 패기로 넘쳤다.

그러나 불펜진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해 볼넷을 남발했고, 타선도 정확한 제구력을 앞세운 투수들에게 연신 헛방망이질을 해댔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선 감독은 "투수들의 변화구 제구가 부족했다. 유소년 때부터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이 필요한데 방망이에만 집중하다보니 공 던지는 것을 힘들어한다"며 "고쳐야할 점이다. 하체 훈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BO리그 환경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그 타고투저의 영향이 있다. 제구력이 좋지 않은 투수들의 공을 상대하니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는 어렵다"며 "타자들이 결승전에 나온 일본 투수들 제구에 막혔다. 리그 투수들이 좋아지면 타자들 대처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국제대회에는 최고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릴 것이라고 공언하며, 실력 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인성도 선발 요소로 꼽았다. "이번 대회는 나이 등 제한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그때는 최고 선수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실력 외에도 태극마크에 손색되지 않는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 전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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