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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17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전병헌 ‘구속될까?’
검찰에서 17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전병헌 ‘구속될까?’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1.2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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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뇌물의혹’ 구속영장 청구 초읽기 들어가..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첫 고위공직자 청렴 문제가 대두됐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가장 먼저 선택을 받았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부수석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7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21일 새벽 3시30분쯤 귀가했다.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0일 검찰에 출석해서 21일 새벽 검찰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일단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 조치했으나, 곧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구속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소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전병헌 전 수석은 17시간 동안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다음날인 21일 새벽 귀가했다.

전병헌 전 수석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폭로된 내용 이외에도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2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귀가했다.

검찰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59)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상대로 17시간 넘는 강도 높은 마라톤 조사를 벌였다. 20일 오전 10시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이튿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전병헌 전 수석은 21일 오전 3시 35분께 검찰 청사를 나섰다. 전병헌 전 수석의 표정은 매우 경직돼 있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권 고위 관계자가 부패 혐의로 검찰에 불려 나와 고강도 조사를 받은 것은 전병헌 전 수석이 처음이다. 특히 전병헌 전 수석이 검찰에 불려나온 후 구속까지 된다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정치권에서 거세게 일 전망이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에 대해 국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당은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병헌 전 수석은 20일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과거 의원 시절 두 전직 비서들의 일탈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전병헌 전 수석은 그러면서도 “저는 그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전병헌 전 수석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국회의원 시절인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이 자신이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3천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 일각에선 전병헌 전 수석이 과거 국회 미방위에서 소속된 것은 맞지만 당시 국회 미방위는 여당이 수적으로 월등한 상태여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신)  소속 의원으로서 크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전병헌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은 그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봐주기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때였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후원금의 대가성을 의심하는 대목이다.

또 당시 전병헌 의원실 비서관이던 윤모(구속)씨 등과 공모해 롯데 후원금 가운데 1억1천만원을 용역업체와 허위 거래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전병헌 전 수석이 이같은 윤모씨 혐의에 얼마나 관여를 했는지도 검찰 조사 대상이다.

전병헌 전 수석의 혐의와는 별도로 e스포츠협회 부회장으로 행세하며 게임 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는 방송 재승인 과정의 하자를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롯데홈쇼핑이 전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협회에 3억3천만원을 대회 협찬비로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로 앞서 구속됐고, 이같은 연관성으로 전병헌 전 수석이 검찰 조사 대상이 된 거다.

검찰은 롯데 후원금 외에도 전병헌 전 수석이 협회 핵심 인사들과 공모해 협회 자금을 임의로 사용한 의혹도 파헤치고 있다. 협회 사무국장 조모씨도 윤씨 등에게 롯데 후원금 중 1억1천만원을 비정상적 방법으로 내주는가 하면 전병헌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100만원가량의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검찰은 회장, 명예회장 등 직함을 갖고 e스포츠협회 운영에 깊숙이 관여해온 전병헌 전 수석이 협회를 사유화하고 윤씨와 조씨 등을 움직여 사익을 취한 정황이 짙다고 보고 전병헌 전 수석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이 지난 5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돼 협회 회장직을 내려놓고서도 조씨로부터 협회 현황을 보고받는 등 협회 경영에 관여한 새로운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운영에 영향력을 쥔 전병헌 전 수석의 승인 없이는 거액의 출연금을 빼돌리거나 허위 급여 지급하는 등의 일이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란 게 검찰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외에 일부 홈쇼핑 업체와 이동통신사들도 e스포츠협회에 거액을 후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협회 자금 유용 과정을 전병헌 전 수석이 알고 있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병헌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협회 자금 횡령 등과 관련해 자신은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불법행위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그간 수집한 증거 자료와 전병헌 전 수석의 진술 내용 등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병헌 전 수석과 관련해서는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19일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과 그다음에 그의 지인들, 그다음에 그들의 가짜뉴스를 생산을 해주는 댓글부대, 이렇게 4박자로 ‘게임농단’”이라고 폭로하면서 유성엽 위원장이 “실명을 밝혀라”라고, 재촉하자 여명숙 위원장은 “그냥 그러면 거론을 해도 되겠습니까, 지금?”이라고 확인한 다음 전병헌 전 수석의 이름과 그 주변인들을 실명으로 거명하면서 국정감사장은 발칵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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