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에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80대 할머니가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한 은행에서 에밀리 코클리(86) 할머니가 직원에게 권총을 들고 현금을 요구하다가 체포됐다.
코클리 할머니는 이날 직원에게 총을 겨누며 400달러(약 43만 원)를 내 놓으라고 협박했다. 할머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제압돼 경찰서로 잡혀갔다.
할머니는 현금 400달러를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금액을 확인하다가 직원이 돈을 부족하게 준 것을 알아채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화가 난 할머니는 이튿날 권총을 들고 은행을 다시 찾아갔다. 가족들이 뒤쫓아가 할머니를 말리려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 할머니의 총에는 총알이 장전돼 있지 않았지만 가방에서 탄약들이 발견됐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노인 은행강도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범인이 86살이든 26살이든 상관없다. 어쨌든 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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