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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 27일 수원구장서 입단식…"최고액 몸값 성적으로 보여줄 것"
kt 황재균, 27일 수원구장서 입단식…"최고액 몸값 성적으로 보여줄 것"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1.2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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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1년간의 메이저리그 외도를 마치고 KBO리그로 돌아온 황재균(30)이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입단식을 갖고 kt 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황재균은 마이저리그에서 출발해 빅리그 무대를 밟는 등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황재균은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막내 구단 kt와 4년 총액 8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시즌부터 kt의 간판 선수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황재균은 10년 만에 고향 같은 수원구장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미국 있을 때부터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준 kt에 감사하다. 수원에 돌아왔으니 초심으로 돌아가 운동장에서 열심히 즐겁게 뛰겠다. 주장인 (박)경수 형을 도와 좋은 성적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미국 있을 때부터 언제 들어오느냐고 자주 물었고, 귀국한 후에도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만날 때마다 단장님이 직접 나오셔서 감동을 받았다"며 "코치와 좋은 선수가 많아 미래에 가치를 뒀다.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간절히 원하는 팀을 선택했다"고 kt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kt wiz 황재균선수 입단식이 열린 27일 수원 경기 KT위즈파크 라운지에서 임종택 단장이 황재균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황재균은 kt에 입단하며 등번호 10번을 택했다. 미국에 진출하기 직전인 2016시즌 롯데에서 달았던 번호다.

그해 그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498타수 167안타) 27홈런 113타점 97득점 25도루로 롯데 선수로는 처음으로 '20-20'을 달성하는 등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황재균은 "미국에서 13번을 달았는데 성적이 가장 좋았을 때 10번이었다. kt에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다시 10번을 택했다"고 말했다.

kt는 팀 창단 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출 난 스타 선수 없이 세 시즌을 보냈다. 2년 차 시즌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와 비교되는 행보다. 내년 시즌 꼴찌 탈출은 물론 팀의 간판선수로서 일찍부터 황재균을 지목하고 영입을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았다.

황재균 본인 스스로도 구단과 선수단은 물론 팬들까지 자신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그는 "3년 연속 최하위였지만 팀내 좋은 선수가 많고 유망주가 성장하는 게 느껴졌다"며 "내가 도움을 줘서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에 대한) 부담은 없다. 어쨌든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보낸 지난 1년의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도 했다.

황재균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메이저리그 코치에게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이 배웠다. 마이너리그 생활이 힘들다는 점도 느꼈다"며 "비록 1년이지만 미국에서의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수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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