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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안철수 통합하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 버럭!
유성엽 “안철수 통합하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 버럭!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1.28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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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안철수계 겨냥 “통합? 나가라!” 직격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살다 살다 별꼴을 다본다. 바른정당에게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말아달라고 통사정 하는 꼴이라니... 지금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겠다 하면 소속 의원들이 대거 자유를 찾아 귀환할 것이 뻔한데 통합 안한다 할 수 있겠는가? 이렇게까지 망가져 가면서 통합을 구걸하는 꼴이라니 정말 눈뜨고 볼 수가 없구나...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27일 오후 안철수 대표를 향해 날린 돌직구다. 

유성엽이 최근 계속해서 안철수 대표를 직격하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안철수 대표만 직격한 게 아니다. 국민의당 안철수계를 모두 싸잡아 맹폭을 가했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6일과 21일에 노골적으로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을 비판한 데 이어 26일 오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정에 “당을 살리겠다고 정치공학에만 매달리는 게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하지만 그 정치공학도 참으로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추진하면서 이를 ‘통합론’이라며 고집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통합론에 무게를 두고 적극 안철수 대표 지원사격에 나선 안철수계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주장하는 안철수 대표와 안철수계 의원들에 대해 "통합 주장하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고 직격했다. 유성엽 의원은 또한 27일 오후에도 역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시 쓴 소리를 쏟아냈다. 유성엽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을 갈무리했다.

유성엽 의원은 이날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과 통합협상을 하는 바른정당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신YS3당합당의 길에 휩쓸려 달라는 것인데...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언행을 보면 믿을 수 없다”고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유성엽 의원은 그러면서 “그 길은 결단코 함께 갈 수 없는 것이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라!”면서 “기어이 통합을 하겠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라고 느낌표‘!’까지 찍어 넣으면서 “보따리 싸서 나가라!”는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21일에도 21일 오후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 고집에 대해 당론을 정리하고자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99차 의원총회 도중 회의장을 빠져나와 취재진의 질의를 받으면서 안철수 통합론을 부정한 바 있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6일에도 바른정당 분당에 때맞춰 국민의당 내부의 갈등을 터뜨린 적 있다. 당시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띄우기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비판에 앞장선 안철수 대표에 대해 유성엽 의원은 사실상 ‘당대표 사퇴’ 주장을 하고 나왔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외국에 있으면서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유성엽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맞받으면서 당내 갈등은 일파만파 표면 위로 확산됐다.

호남 3선 의원인 유성엽 의원은 지난 6일 당 소속 의원·지역위원장들이 함께 있는 바이버(SNS)에 글을 올려 안철수 대표를 맹비난했다. 유성엽 의원은 당시 ‘국민의당이 최순실 재산 환수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당이 고발한 것을 두고 “고발까지 하는 것은 적폐청산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안철수 대표의 ‘복수’ 발언까지 겹쳐서...”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의 이같은 지적은 안철수 대표가 당시 적폐청산을 두고 ‘복수하려고 집권했냐’는 취지로 한 발언을 비판한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해당 발언으로 여론의 후폭풍을 맞고 말았다.

유성엽 의원은 이에 대해 “대선에 패배한 사람은 죄인이다. 반성하고 자숙해야 정상이다”라며 “그래서 안철수 대표에게 당대표에 나서지 말라 했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당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당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박지원 의원도 당시 페이스북에서 바른정당의 분당 사태를 언급하며 “통합, 연합, 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면서 바른정당과 통합론을 제기한 안철수 대표를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안철수 대표에게 반감을 드러낸 건 이상돈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이상돈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와 현 지도체제로는 당이 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통 부족과 독단적 행보’, ‘정체성 고려 없는 통합론 제기’ 등 안철수 대표 리더십에 대한 당내 불만이, 바른정당 분당 사태와 맞물려 격화하된 모습이다.

당시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철수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대표는 무슨 말을 해도 듣고 앉아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했다. 안철수 대표는 유성엽 의원의 비판에 대해 “정상적인 문제 제기의 범위를 넘었다. 그 정도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것이란 생각마저 든다”고 유성엽 의원을 직격했다.

안철수 대표는 그러면서 “응당 가야 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 반패권과 중도혁신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개혁과 사수를 바라는 평당원’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에 대한 비판글이 돌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런 비정상 언급들 속에는 늘 전가의 보도처럼 ‘호남 민심’이 동원된다. 하지만 제가 듣는 호남 지지자의 목소리는 ‘국민의당이 더욱 강해져서 집권의 희망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박지원 등 호남 중진 의원들과 언제까지 같이 갈 수 있겠냐”며 분당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과연 안철수 대표의 말대로 호남민심이 아직도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더욱 강해져 집권의 희망’을 언급했을까? 안철수 대표의 발언과 달리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바닥을 치고 더 이상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안철수 대표에게 집권의 희망을 걸고 있는 호남민심은 대체 누가 전달했을까? 유성엽 의원과 안철수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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