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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한선교,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1.2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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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홍준표 대표의 사당화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내달 12일로 현재 원내대표 출마 선언은 한 의원이 처음이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더 이상 못 들은 척, 못 본 척을 할 수 없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모른 척 하고 넘기기엔 제가 속한 정당의 대표인 홍 대표의 언사가 도를 넘긴 지 오래 됐다"며 "바퀴벌레로 시작해 이제 암 덩어리 더 나아가 고름이란 막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의원은 "제가 속한 정당은 탄핵, 대통령 구속과 대선패배를 거치면서 숨도 제대로 못 쉴 지경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며 "그래도 지난 국정감사와 지금의 예산 심의를 통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쌓으려 의원 저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의 이런 분위기와 홍대표의 생각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당내 기반이 약한 홍 대표는 이미 복당파와의 손익 계산이 끝난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당직은 물론 수석 대변인까지도 복당파로 채웠다"며 "원내대표마저 복당파로 내세워 그만의 화룡점정으로 찍으려 한다"고 했다.

그는 "여의도에 많은 분들이 예견하듯이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저의 경쟁력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제 홍대표의 발언은 이제 한국당이 광기어린 1인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저의 가슴을 눌러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정당의 여러 경선은 역사적으로나 역학적으로나 세력 구도싸움의 반복이고 이긴 세력은 모든 것을 독차지 하려하고 진 쪽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당이 썩어 들어갔다"며 "1년여 전의 김무성, 서청원 광경은 아직도 또렷하고 당은 이 지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저는 홍 대표의 사당화를 막고 모든 의원들의 뜻을 모아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얼마 전 실시됐던 당무감사 결과가 홍준표 사당화의 도구로 쓰인다면 원내외 모든 당협위원장들과 분연히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현재 한국당의 원내대표 선거 후보군으로 친박계로 분류되는 유기준·한선교·홍문종 의원이,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조경태 의원이,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성태·나경원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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