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감독이 추천하는 5가지 작품은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감독이 추천하는 5가지 작품은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11.30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문화재단, 내달 1일-3일 ‘2017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인간×기계 시스템’ 개최

[한강타임즈=박해진 기자] 4차 산업혁명 등 첨단 기술들이 제시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2017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인간×기계 시스템’을 주제로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9개국 27개 작품 33명의 국내외 미디어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빛고을시민문화관 미디어아트플랫폼 공간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성용희 총괄감독은 주목해야 할 5개의 작품으로 ▲권건회 작가 ‘무영無影’ ▲팀보이드 작가 ‘예술가의 길’ ▲로지 그릴마이어(오스트리아, 린츠)(1991)의 ‘엑자이 Exhy(2015)’ ▲故백남준 작가 ‘TV 부처’ ▲임용현의 작품 ‘팔로잉 카메라 디비전’, 문창환 작가의 레이저와 실시간 영상을 꼽았다.

먼저 권건회 작가의 ‘무영無影’은 그림자가 없다는 뜻으로 VR영상과 VR헤드셋을 활용해 관객들에게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작가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광주성거사지오층석탑(현 광주서오층석탑)과 2015년에 세워진 현충탑 그리고 역사성을 간직한 광주의 건물들을 통해 가상과 현실을 뒤섞는다.

특히 이 작품은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든 VR의 한계점을 보완해 4명의 관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구성해 가상과 현실의 중첩, 공연과 전시의 혼합을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팀보이드 작가의 ‘예술가의 길’ ⓒ광주문화재단

팀보이드 작가 ‘예술가의 길’은 그림 실력이 서로 다른 두 대의 로봇과 초등학생과 미대생이 같이 모여서 하나의 사물을 그리는 작업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와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며 사람과 로봇이 각자 사물을 인식하고 그려내는 차이점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로지 그릴마이어(오스트리아, 린츠)(1991)의 ‘엑자이 Exhy(2015)’ ⓒ광주문화재단

또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작가교류전에 참여하는 로지 그릴마이어(오스트리아, 린츠)(1991)의 ‘엑자이 Exhy(2015)’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엑자이’는 미술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특정한 주제와 형식을 선정 후, 그에 부합한 작품을 큐레이팅해 관객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故백남준 작가 ‘TV 부처’ 로 부처상은 폐쇄 회로 카메라에 실시간으로 찍힌 자신의 모습을 TV화면을 통해 보고 있는 설치작품이다. 종교적인 구도자이며 동양적 지혜의 상징인 부처가 현대문명의 상징이자 대중매체인 TV를 본다는 점, 혹은 화면 속 자신에 빠져든 나르시스적인 태도 등으로 인해 웃음을 주지만, 동시에 화면 속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찰한다는 진지한 주제를 던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광주미디어아티스트 임용현의 작품 ‘팔로잉 카메라 디비전’은 관람객의 얼굴을 따라 카메라가 회전하며 관람객 얼굴을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인간이 자신과 동등한 수준의 기계와 함께 지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자기 존재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문창환 작가는 레이저와 실시간 영상을 활용하여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가 활용하는 기술과 그의 작품은 관람객이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분리된 시각적 결과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관람객이 그 작업 안으로 들어가서 온 몸으로 체험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있다.

이에 성용희 예술감독은 “4차산업혁명에 대한 예술적 표현을 이번 2017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찾고,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미디어아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문가만이 아닌 일반인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페스티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