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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는 몸을 함부로 굴려서?” NO! 여성들의 다양한 이유 외면 말라
“낙태는 몸을 함부로 굴려서?” NO! 여성들의 다양한 이유 외면 말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2.0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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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주말 낙태죄 폐지를 외치는 시민들이 검은 옷을 입고 서울 도심에 모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등 11개 단체들이 모인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공동행동)'은 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로소공원에서 '2017 검은시위 그러니까 낙태죄 폐지' 집회를 열었다.

공동행동 대표를 맡은 페미당당 심미섭 활동가는 "낙태죄 폐지 주장에 '몸을 함부로 굴리다가 애가 생겨서 애를 죽이려고 한다'는 악플이 계속 달렸다"며 "여성들이 낙태죄 폐지를 외칠 때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들려주기 위해 이번 집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 앞에서 '2017 검은 시위'를 열고 낙태죄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낙태죄 폐지 요구를 담아 개사한 노래를 부르면서 자유롭게 발언했다.

이날 공동행동은 경복궁역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거쳐 세종로소공원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의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검은 시위'는 지난해 폴란드에서 낙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안 추진에 반발해 시작됐다. 당시 여성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생식권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검은 옷을 입어 검은 시위란 이름이 붙었다. 이후 폴란드에서는 낙태 전면금지 법안이 폐기됐다.
 
국내에서 검은 시위가 열린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지난해는 보건복지부가 모자보건법 제14조 제1항을 위반하는 인공임신중절을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규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올해는 낙태죄를 폐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건을 돌파함에 따라 지난달 26일 청와대가 낙태죄 폐지 주장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으며 또다시 공론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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