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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조 추첨은 늘 쉽지 않아, 한 마음으로 뭉치면 좋은 성적 기대해볼만"
홍명보 "조 추첨은 늘 쉽지 않아, 한 마음으로 뭉치면 좋은 성적 기대해볼만"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2.0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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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사령탑이 아닌 행정가로 내년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모든 역량을 발휘해 신태용호를 돕겠다고 공언했다.

홍 전무는 4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남은 6개월 동안 (신태용 감독이) 상대 분석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사령탑으로 소화했지만 1무2패에 그치며 예선 탈락했다. 이후 중국프로축구 항저우 그린타운 감독직을 거친 홍 전무는 지난달 축구협회의 전무이사로 선임돼 행정가로 변신했다.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에서 주최하고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미디어 데이에서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역 시절 '영원한 리베로'로 통하던 홍 전무는 선수, 코치, 감독으로 월드컵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브라질에서의 실패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홍 전무는 이를 십분 활용해 신태용호 지원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협회는 나름대로 행정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월드컵팀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브라질 대회 때도 지원이 부족하진 않았다. 당시 실패를 경험 삼아 러시아에서는 정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 껄끄러운 상대와 마주하게 됐지만 주눅들 이유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무는 "우리가 월드컵에서 쉬운 조에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990년과 1994년에도 최악의 조였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한 마음으로 준비한다면 러시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전무는 제16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22명의 축구 꿈나무들에게 시상했다. 이들에게는 장학금 150만원과 고교 졸업 시까지 축구용품이 후원된다.

선수로 뛰던 2002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형편이 좋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돌보고 있는 홍 전무는 "서류는 엄청 많이 올라오는데 그 친구들한테 다 해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 도움을 받아 축구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또 다른 목적은 성인이 됐을 때 자기와 같은 후배, 동생들을 도와줄 수 있으면 큰 만족. 국가대표가 나오면 좋겠지만 고마움을 알고 도와줄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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