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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 설왕설래.. “안전이 우선” vs “경쟁력 저하”
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 설왕설래.. “안전이 우선” vs “경쟁력 저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2.0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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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특성화고 조기 취업 형태로 기업에서 6개월간 노동력을 제공하는 현장실습이 내년부터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실습기간을 3개월 내로 하고 노동력 제공이 아닌 학습 중심으로 개편하는 식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현장실습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특성화고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고, 결국 취업하는데 악영향을 미쳐 특성화고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이같은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6개월이던 실습시간을 3개월로 줄이고 노동력 제공이 아닌 학습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취업률 위주로 이뤄지던 특성화고 평가와 예산 지원체계도 대대적인 수정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노동계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완전한 폐지쪽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 송재혁 대변인은 "정부는 학습 중심 현장실습 3개월을 취업준비기간이라는 말로 미화시켰다"며 "겨울방학 2달은 취업으로 전환해 운영하겠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론적으로 5개월의 현장실습을 학습중심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현장실습 폐지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현장실습에 대한 부실한 관리·감독이 사고의 원인이므로 관리·감독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장실습을 폐지하면 특성화고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교총 김재철 대변인은 "현장실습 기간을 줄인 결과 숙련도가 떨어지고 취업률이 하락하면 특성화고 자체를 운영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취업률이 떨어지면 특성화고에 갈 이유가 없어지고 결국 대학 입시로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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