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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청년 20시간 넘게 바다서 헤매다 극적 구조
시리아 난민 청년 20시간 넘게 바다서 헤매다 극적 구조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12.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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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시리아 난민 청년이 작은 고무보트에 의존해 홀로 망망대해를 20시간 넘게 헤매다 구조단체에게 발견되면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비영리 난민구조단체 '프로액티바 오픈 암스'(POA)는 4일(현지시간) 리비아 영해 바깥을 지나가던 순찰선이 홀로 바다를 표류하던 시리아 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순찰선의 리카르도 가티 선장에 따르면 선박은 지난 1일 순찰을 마치고 근무 교대를 위해 몰타로 이동 중이었다. 기상 악화로 바다의 물결까지 거세져 서둘러 육지로 향하고 있었다.

그 때 선박에 타고 있던 자원 봉사자 한 명이 쌍안경으로 바다를 살펴보다가 무언가를 발견했다. 그는 선박으로부터 3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뭔가가 떠 있다고 소리쳤다.

문제의 물체를 향해 다가간 순찰선은 3m 크기의 고무보트에 타고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순찰선을 향해 "시리아 사람이다, 시리아에서 왔다!"고 외치다가 힘이 빠진 듯 주저앉았다.

남성은 '사미'라는 이름의 30세 시리아인으로 그는 내전을 피해 리비아에 거주하다가 스웨덴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시작했다.

남성이 타고 있던 보트에는 모터엔진과  비상용 건전지, 마른 과일 등이 실려 있었다. 구조대는 남성에게 먼저 먹을 것을 제공한 뒤 몸을 씻고 잠을 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남성은 금세 기운을 회복했다. 현재 그는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위치한 난민 신청 시설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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