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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을' 재보선 누구? 안희정·안철수 등 차기 대권주자들 출마설 솔솔
'송파구을' 재보선 누구? 안희정·안철수 등 차기 대권주자들 출마설 솔솔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7.12.06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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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5일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2018 재보궐선거에서 최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서울 송파구을이 새로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최 전 의원은 1~3심에서 모두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내려놓게 됐다.

 송파구을은 지난 17~19대 총선에서 모두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상 자유한국당 전신)이 승리를 차지했을 만큼 보수정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대 총선에서 '공천 파동'이 발생하며 민심에 변화가 생겼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당시 대표적인 친박(친 박근혜) 인사인 유영하 변호사를 송파구을에 공천하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과 채현 후보가 탈당을 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의 낙하산 공천이 이어지면서 당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은 소위 '옥쇄투쟁'을 벌여 송파구을 등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은 유 변호사를 후보로 출마시키지 못했고 결국 김 전 구청장 등이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 신인에 가까웠던 민주당 소속 최명길 후보가 44%에 달하는 득표율을 올리며 당선됐다.

 최 전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당으로 소속을 옮겼지만 민주당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송파을에서 당선된 건 이례적 사건이었다.

 이에따라 내년 보궐선거에서는 어느 당 후보가 유리하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원외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할수도 있기에 정당을 떠나 인물 대결까지 더해질 수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 지사가 도지사 3선 보단 중앙정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그 징검다리가 내년 재보선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단 최근 민심이 여권에 우호적이라 해도 송파구을의 오랜 보수 성향은 안 지사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그가 자칫 송파구을 재보선에서 고배라도 든다면 향후 대선가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안 지사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로 재보선 지역이 된 노원구병에 출마시키고 송파구을에는 현 지역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를 내보낼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한국당에서는 자택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홍준표 대표가 직접 재보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본인이 직접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거기(송파구을)는 출마 자체를 안 한다. 지방선거를 내가 지휘해야하는데 의원 한 번 더 하려고 하면 지방선거를 망친다"라고 밝혔다.

 최근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국당은 내년 지방선거와 재보선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선 안 대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역시 안 지사와 같은 이유로 정치인생을 건 모험을 하기가 쉽지 않다.   

 바른정당 인재 영입 1호 인사인 박종진 전 앵커는 현재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박 위원장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경우 현재 정책연대협의체를 통해 내년 선거연대를 논의 중이기 때문에 공천권의 주인공은 협상 과정을 더 지켜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송파을 재보선의 향배도 유권자들에게는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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