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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안.....철수하나?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안.....철수하나?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12.06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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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최근의 정치 환경이 그리 유리하게조성되지는 않는 것 같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놓고 안 대표는 당 내부에서 호남 중진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일련의 상황들이 안 대표보다는 호남 의원들에게 힘이 실리는 쪽으로 흐르고 있어서다.

 먼저 여야가 예산안을 합의하는 과정이 안 대표 입장에서는 마냥 흐뭇하지는 않다. 국민의당 원내사령탑은 여야 합의 과정에서 민주당과 손발을 맞췄고, 호남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 약속을 얻었다.이를 놓고 당내에서는 '거대 양당 사이에서 우리 당의 철학과 당론을 내세운 중재안이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자평이 나올 정도다.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함께 호남KTX 2단계 사업에서 무안공항 경유 노선을 추진키로 한 점과 예산국회 이후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에 양당이 합의를 이뤄낸 점은 실리를 챙긴 대표적 사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찾은 안철수 대표

그러나 안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손을 잡아 도출한 결과라는 점이 마냥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니다. 거대양당 정치의 폐해를 강조하며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워왔기에 국민의당이 민주당 쪽에 가까워지는 것은 안 대표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불편한 관계가 됐다.국민의당은 여야 예산안 합의를 환영하고 있지만 바른정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여야 3당 합의에 대해 "본회의가 열리면 반대 표결을 할 것"이라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이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합의를 해준 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대표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에서 잘못된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건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당내 대표적인 통합 찬성파인 최명길 의원이 5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는 바람에 안 대표는 더욱 힘이 빠지게 됐다. 더구나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는 자에 대해 '정당의 발기인 또는 당원이 될 수 있다'라고 규정한 정당법에 따라 최 의원이 당원 자격도 잃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최 의원이 맡고 있는 국민의당 최고위원직까지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바른정당 통합파로, 이른바 '끝장토론' 의원총회에서 전 당원 투표를 주장하는 등 안 대표의 '바른정당 통합론'에 힘을 실어왔다. 아울러 최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장본인도 안 대표다. 이 때문에 이번 선고로 안 대표에게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원론적인 답변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불협화음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당도 공무원 증원을 반대했지만 최대한 빨리 예산안 통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적정선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예산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법률안을 논의하는 12월 임시국회가 될 것이다. 세부적인 논의를 해나갈 시점이 본격적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답했다.

  안 대표는 최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법원의 판단은 존중합니다만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최고위원직 유지 여부는) 본인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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