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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면 개편.. 전시 개막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 전면 개편.. 전시 개막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7.12.0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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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용산시대의 개막 이후 12년 만에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을 전면 개편하고 오는 8일부터 새롭게 문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화실 개편은 먼저 기존의 서예실을 ‘서화입문실’로 확대 개편해 젊은 세대의 공감과 기성세대의 향수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꾸몄다. ‘명품실’과 ‘주제전시실’을 신설해 국보나 화제작 등을 전시해 한국서화의 미와 핵심적인 가치를 체험하는 감상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했다. 마지막으로 휴게공간을 전면 재편하여 아카이브 코너와 휴게 장소로서의 기능을 겸한 한국적 쉼터기능을 가진 편의시설로 그 기능을 강화했다.

김두량 흑구도

아울러, 최신 LED조명과 현대적인 디자인의 서화감상 전용 진열장을 제작해 빛에 민감한 서화류의 보존환경과 쾌적한 관람환경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서화가의 방’은 다채로운 콘텐츠와 고해상도 디지털 영상 등의 보조물로 연출해, 직관적 체험과 실감나는 몰입감을 배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서화실은 개편에 맞추어 세 편의 새로운 전시 꾸러미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전기의 산수화는 선조들이 꿈꾸었던 이상향(理想鄕)이 아름답게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에 전하는 작품이 희소해 더 유명하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일본에서 구입한 조선 전기 산수도는 그윽한 아취와 능숙한 필법으로 보물급이라는 찬탄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산수도와 짝을 이루는 듯 비슷한 외모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명품실에서는 화제의 두 작품을 최초로 나란히 전시하며 옛사람이 꿈속에서도 그리던 이상향(理想鄕)의 그윽한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앞두고, 개를 그린 동물화와 ‘평생도平生圖’와 같은 옛 풍속화에 등장하는 개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에서 개는 십이지十二支의 열한 번째 동물로서 사람을 돕는 ‘어진 동물[仁獸]’이라 하여 예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첫 번째 주제전시실에서는 가족의 자애로운 사랑이 느껴지는 이암李巖(1507~1566)의 ‘어미개와 강아지母犬圖’를 비롯한 16건의 명작들이 개띠 해에 즈음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의 가슴을 따사롭게 어루만져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서화실 개편은 신임 관장 취임 후 첫 번째 상설전시실 개편으로써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의 미래와 그 방향을 예시하는 사실상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며 “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로부터 사랑받는 전시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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