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청와대 대통령 관저 내부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묘비 받침판에 적힌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친필 액자가 걸린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글귀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로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이기도 하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 비석 받침판에는 이 친필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 해당 글귀는 지난 2009년 7월 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 안장 계획을 발표할 때 공개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의 액자 보도 관련 "친필 액자 소유자가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 보고가 이뤄졌고, 이후 관저에 걸리게 됐다"고 확인했다.
액자 소유자는 노 전 대통령의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8월31일 문재인 대통령이 탄 헬기가 봉하마을 묘역 상공을 여러 차례 선회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지방을 왕복했다.
청와대 관저에 걸린 액자는 문 대통령 퇴임 이후에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에 기증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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