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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얼른 구속시켜서 할복을 막아라!”
최경환 “얼른 구속시켜서 할복을 막아라!”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2.0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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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20시간의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마치고 7일 오전 6시쯤 귀가했다. 최경환 의원은 지난 6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서 검찰 소환에 응했다. 일각에선 “얼른 구속시켜서 할복을 막아라!”, “아무리 미워도 생명은 지켜주자!”는 조롱성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최경환 의원의 향후 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경환 의원 검찰 출석. 최경환 구속시켜 할복 막아라! “최경환이 아무리 미워도 생명은 지켜주자” 등 최경환 자유한국당 검찰 출석을 두고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경환 의원을 직격했다.
 
최경환 의원은 지난 5일 검찰 출석에 불응하면서 논란이 됐다. 최경환 의원은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억울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하고 검찰 청사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최경환 의원이 그토록 억울하다면 진작에 검찰 소환에 응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면 될 것인데 왜 최경환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특검’을 소호하고,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을까? 더불어민주당에선 최경환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대국민 겁박’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최경환 의원은 자신의 결백을 '할복'이라는 표현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미 최경환 의원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 원을 건네받아 먹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오늘 검찰에 소환되면서 국정원 특활비 관련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최경환 의원은 어제 5일 오전 출석하겠다고 통보해서 이날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본회의를 이유로 검찰에 나타나지 않았다.

정청래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6일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는 언론보도를 링크하고 “최경환을 긴급체포하라!”라면서 “아무리 미워도 그(최경환 의원)의 생명은 지켜주자”라고 비꼬았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짧은 한마디를 내놓았을 뿐 별다른 주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최경환 의원이 나타나자 최경환 의원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은 최경환 의원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기자가 최경환 의원에게 “국정원 예산 편의 대가로 특활비 수수했다는 혐의 인정하십니까?”라고 묻자 최경환 의원은 “먼저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저의 억울함을 소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최경환 의원은 또한 “혐의 인정 안 하신다는 것이냐?”고 묻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동문서답을 남겼다.

최경환 의원은 다시 “정치 검찰이라면서 안 나오시겠다고 했다가 나오신 이유는 뭐냐?”고 기자가 묻자 “....” 묵묵부답이었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오전 9시54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당초 지난달 28일 최경환 의원에게 첫 소환 통보를 했으나, 최경환 의원이 “공정하지 못한 수사에 협조하기 어렵다” “국회 일정이 있어 출석이 어렵다” 등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조사가 세 차례 미뤄졌다.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나온 이번이 네 번째 소환이다.

검찰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 진술을 확보했고, 지난달 20일 최경환 의원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경북 경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상당수 증거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내 친박계 핵심이자 박근혜 정부시절 실세로 알려졌던 최경환 의원이 마침내 포토라인에 선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정치권에선 최경환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고 “최경환 의원을 구속시켜서 예견된 참사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때문에 일각에선 최경환 의원이 이날 자신의 결백을 충분히 해명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최경환 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경환 의원을 조사하는 검찰은 최경환 의원을 조사하는 검찰 조사실 창문을 단단히 잠그라는 조언도 있다.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출석한 이날 한 네티즌은 SNS상에 “입사한 지 6개월 된 고졸 인턴사원 강제 성폭행.. 회사에는 휴직계 제출”이라는 언론 기사를 링크하고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 그렇다면 자유한국당 최경환 친형 아들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재판 중이란 말인가?”라고 최경환 의원 관련 또다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병 지역위원장은 일찍이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경환 의원이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특검법 발의를 부탁한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최경환 방탄특검법! 살다살다 방탄국회는 들어봤어도 방탄특검법은 처음일세!”라고 최경환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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