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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 MBC 사장 내정, 그런데 신동호 배현진은?
최승호 pd, MBC 사장 내정, 그런데 신동호 배현진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2.07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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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MBC 사장 후보자 경쟁은 결국 최승호 pd의 승리로 끝이 났다. MBC 새 사장에 최승호 pd씨가 내정됐다. 시청자들은 최승호 pd의 내정에 “대박”이라는 반응이다.

최승호 pd의 사장 내정 분위기는 일찍이 MBC노조측에서 모락모락 피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지 기자가 지난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측에 알아본 바 노조측 한 관계자는 “개개인들이 마음에 두고 있는 인물이 있지만, 서로가 말을 않고 있다. 섣불리 ‘누구’라고 밝히면 적폐들과 다를 게 뭔가?”하고 이미 최승호 pd에 대한 낙점을 예고했다. 최승호 pd가 과거 노조위원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mbc 사장 최승호 pd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계 역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언론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승호 pd가 내정된 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승호 pd가 (신임 MBC 사장이) 될 줄 알았지만, 다들 마음뿐이고 표현을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최승호 pd가 돼서 다행”이라는 속내를 후련하게 털어놨다. 

최승호 pd의 승리다. 최승호 pd는 쫓겨난 해직 방송인이였지만 7일 MBC 최대주주 방소문화진흥원은 최승호 pd를 차기 MBC 신임 사장에 내정했다.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된 것은 결코 우연의 일치는 아니다. mbc 사장 최승호 pd는 지난 1986년 MBC에 입사했으며 이후 최승호 pd는 MBC 간판급 탐사프로그램인 ‘PD 수첩’에서 저널리스트로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 노무현 정부때는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을 심층보도’하면서 보수 진보 진영의 따가운 눈초리를 감내해야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최승호 pd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MBC 사장이 된 최승호 pd는 지난 2011년 강제 발령을 받았다. 제23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받은 직후였다. 최승호 pd는 수상 당시 “과분한 상이다. 하지만 상 받고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현실인 것 같다. ‘검사와 스폰서’ 이후 실제로 무엇이 밝혀졌느냐 물으시면 드릴 말씀이 없고, 4대강 비판 방송도 했지만 이후 뭐가 바뀌었느냐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다. 민간인 사찰 문제도 그대로 묻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상을 받아 좋긴 좋은데, 세상도 같이 바뀌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국민들이 ‘PD수첩’을 잘 돌보아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려 요청드린다”는 소감과 우려를 함께 밝힌 바 있다.

수상 직후 최승호 pd는 강제발령을 받았다. 당시 최승호 pd를 필두로 ‘PD수첩’ PD들은 피켓 시위와 함께 집단 연가를 냈다. 당시 윤길용 신임시사교양국장은 평PD협의회 총회에서 “시사교양국의 위상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분위기의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D수첩은 ‘참’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우리가 참이라 생각하는 것을 바깥에서 다 못 믿는다. 이건 억울한 거다. 억울한 걸 풀기 위해서 그렇게 됐다. 불가피했다”고 최승호 pd등을 전출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길용 국장은 “굳이 고언을 한다면, 이번에 최승호 pd에게 자유를 주자. 편견없이 PD수첩을 만들어가면 오해했던 게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로서는 억울하지만 PD수첩의 ‘참’을 희석시키자는 게 솔직한 속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승호 pd의 입장은 달랐다. 같은 자리에서 최승호 pd는 “우리 국에 대한 국장의 걱정이 이해는 되지만, 다른 구성원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걸 일방적으로, 본인의 생각으로, 강제적으로 인사 행위를 했다는 게 문제”라며 “나는 국장되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국장 끝난 후 지방사 사장으로 가길 원하는 게 아니다. 내가 원하는 건 PD수첩에 남아서 열심히 프로그램 하는 거다. 그게 나의 운명이고 꿈이다”라고 최승호 pd만의 꿈을 분명히 했다.

이어 최승호 pd는 “그렇게 일했던 나의 꿈, 다른 PD들이 가지고 있던 꿈을 국장이 부임하자마자, 개인의 생각만으로 깨버렸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난 윤 국장이 그렇게 비논리적인 사람이라고 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배후가 무엇이냐는 게 궁금해진다”고 외압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결국 노조활동이 문제가 돼 최승호 pd는 MBC에서 쫓겨났다. 최승호 pd는 그후 탐사 전문매체 ‘뉴스타파’를 이끌어오면서 우리사회 뿌리깊은 비리와 썩은 근간들을 파해쳤고, 최근엔 그간 취재 결과물을 엮은 저널리즘에 입각한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해 세상에 저널리즘의 사명감을 알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승호 pd의 이같은 행보는 곧 mbc 사장으로 최승호 pd가 선택된 것은 향후 mbc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가늠해보게 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미래지향적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연히 mbc 사장 최승호 선정은 내부에 있는 언론적폐 세력들을 척결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최승호 pd의 화려한 귀환에 벌써부터 신동진 아나운서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의 운명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최승호 pd의 사장직 내정에 대해 이른바 ‘배신남녀’의 운명을 점치고 있는 거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1차 투표에서는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결선 투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승호 pd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최승호 pd는 이날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최승호 pd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새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최승호 신임 MBC 사장에게 기대가 모아지고 반면 신동호 국장과 배현진 아나운서의 운명에도 정반대 개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승호 pd는 어떤 결정을 내리며 어떻게 MBC를 정상화하고 개혁해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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