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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RFID 종량제’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 올해 첫 운영 7개 단지 33% ‘뚝’
중구, ‘RFID 종량제’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 올해 첫 운영 7개 단지 33% ‘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1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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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관내 아파트 단지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RFID 종량제’가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해 RFID 종량제를 도입한 12개 아파트 단지 음식물쓰레기가 평균 24%나 감소했으며 특히 올해 처음 시행한 7개 단지의 경우에는 무려 33%나 줄어드는 성과를 냈다.

구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운영하고 있는 1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세대별로 각자 버리는 양만큼 처리 수수료를 부담하는 제도다.

무선주파인식장치가 부착된 종량기에 RFID카드를 대고 쓰레기를 버리면 무게를 측정해 수수료(kg당 130원)를 산정한다. RFID카드는 전 세대에 배부된다.

중구가 300세대 이상 아파트 12개 단지에 설치한 RFID 종량기

구는 단지 전체 음식물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세대별로 동일 분담하는 단지별 종량제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고 배출자 부담 원칙으로 음식물쓰레기의 원천적인 감량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해 추진해 왔다.

현재 관내 300세대 이상 아파트 15개 단지 중 12개 단지에서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228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집계에 따르면 12개 단지에서 평균 24% 가량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총 255톤에 이르는 양으로 12개 단지 중 11곳이 줄었고 1곳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구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에 배인 물기가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세대마다 이를 줄이려고 애쓰다보면 자연스레 쓰레기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종량기를 설치한 7개 단지는 평균 33%로 제도 시행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이 중 중림삼성아파트는 45%로 절반에 가깝게 감량했고 청구동 삼성아파트와 동화동 신당푸르지오도 각각 39%와 38%의 높은 감량율을 보였다.

기존 단지별 종량제보다 감량 효과가 매우 탁월함을 입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구는 오는 27일 중구청에서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 아파트 단지 6곳을 시상할 예정이다. 설치년도를 기준으로 2016년 이전과 이후의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3곳씩 우수 단지가 선정됐다.

내년에도 구는 미설치된 나머지 3개 단지에도 RFID 종량기 70대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며 300세대 미만 아파트 단지로도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세대별 종량제의 감량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이것이 지속되도록 주민들의 참여 의지를 올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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