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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친홍’ 김성태 원내대표 당선... 홍ㆍ김 투톱 결성, ‘강경투쟁’ 예고
한국당, ‘친홍’ 김성태 원내대표 당선... 홍ㆍ김 투톱 결성, ‘강경투쟁’ 예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12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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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12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홍’ 김성태(3선) 의원이 선출됐다.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성태 의원은 한국당 내 대표적인 '대여 공격수'로 불리고 있다.

스스로도 투쟁 전문가로 소개해 온 김 의원이 원내 지휘봉을 거머쥠에 따라 그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한국당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사실상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결성된 셈으로 앞으로 문재인 정부를 향한 강경투쟁도 예고되고 있다.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함진규(재선)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거에서 전체 108표 중 과반을 넘긴 5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홍문종-이채익 조 35표와 한선교-이주영 조는 17표에 머무르며 결선 투표 없이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지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 신임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 총회에서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 직전 모두발언에서 "노동조직을 앞세운 사회주의식 국가운영과 정치보복에 혈안 돼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전횡에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라며 "예산정국에서 나타난 한국당 패싱은 전략은 고사하고 토론 한 번 못해 본 참사였다. 이러고도 우리가 야당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의 당면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문재인 정부와 맞서 싸우는 것이다. 20여 년간 산업현장에서 투쟁의 선봉에 섰던 제가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투쟁전문가"라며 "합의적 의사결정으로 동지들의 투쟁력도 끌어올리겠다. 대여투쟁을 잘하는 의원들의 지역구에는 당대표와 함께 방문하고 만약 제가 결정적 실기를 했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재신임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홍’인 김 원내대표가 홍 대표와 선보일 '홍·김 투톱 체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원내대표 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홍 대표는 당 내 야당다운 절박함이 부족하다며 소위 '투사자질'이 있는 의원으로 김 원내대표를 지목해왔다.

지난 10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응하기 위해 꾸린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김 원내대표에게 맡긴 것도 같은 이유다.

홍 대표는 이날 결과 발표 후 현장을 방문해 "국민들의 요구는 좌파 광풍시대를 멈춰달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야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합치고, 안되면 몸으로 막아야 한다"며 "오늘 선출된 두 분의 원내지도부와 제가 함께 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최근 홍 대표를 둘러싼 계파나 사당화 논란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계파나 사당화가 생겨날 우려가 있으면 깨버리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친박(친 박근혜), 비박(비 박근혜) 찾다 쪽박 찬 집인데 또 무슨 염치로 친홍(친 홍준표), 비홍(비 홍준표)인가‘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계파나 사당화가 생겨날 우려가 있으면 저 김성태가 깨버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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