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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학교주변 유해업소 73개소 정비... 내년까지 80% 정비 목표
동대문구, 학교주변 유해업소 73개소 정비... 내년까지 80% 정비 목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1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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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난 3월부터 학교 주변 불법퇴폐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총 166개 업소 중 73개 업소를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불과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61개 업소는 폐업했으며 12개 업소는 업종전환해 청정 통학로 조성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집중 단속 대상인 제기동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의 경우에는 52%가 정비됐다. 유해업소가 주민편의시설인 식료품판매점, 식육판매점 등으로 전환됐을 뿐 아니라 남은 업소의 대부분도 영업이 힘들어 임대를 내놓은 곳이 즐비하다.

12월 현재 실질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소는 2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왼쪽 세 번재)과 유관기관 및 직원들이 불법업소 단속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모습

구에 따르면 제기동과 이문동 일대에는 일명 ‘찻집’이라 불리는 불법 유해업소가 학교주변에 밀집되어 그간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들로부터 원성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들 영업점은 통학로와 주택가 골목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한 뒤 취객을 대상으로 유흥접객, 바가지요금 씌우기 등 불법 영업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구는 올 초부터 유해업소 근절을 위해 구청 단속반을 비롯해 경찰서, 교육청, 민간감시원과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주‧야간을 불문하고 집중 단속을 펼쳤다.

이러한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불시 단속과 캠페인은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불법 유해업소 영업에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다.

매주 5~6회 이상의 현장단속과 병행해 구는 건물주와의 접촉을 통해 불법영업행위에 대해 설명한 뒤 임대기간을 연장하지 않도록 설득해 오고 있다.

정화여상 골목에 건물을 소유한 관모(60세)씨는 업주가 문구점 운영을 가장해 유해업소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을 구청 보건위생과를 통해 알게 되자 권리금을 내주고 영업주에게 철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향후에도 건물주와의 임대보증금 문제만 해결된다면 폐업 업소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업소를 근절하는 것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2018년까지 동대문구 내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80%이상 근절하는 것을 목표로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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