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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파리시로부터 '명예메달'... 양 도시 간 협력관계 이끈 공로
박원순 시장, 파리시로부터 '명예메달'... 양 도시 간 협력관계 이끈 공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1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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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시와의 협력관계를 주도하며 한 단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른바 '명예메달(Grand Vermeil)'을 수여 받았다.

파리기후변화협약 2주년을 맞아 파리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원플래닛서밋(One Planet Summit)'에 참석 중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으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파리시는 1911년부터 시와 협력관계에 큰 공을 세웠거나 문화·예술·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물, 주요 정계인사 등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앞서 마흐무드 아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대통령, 시몬 페레스(Shimon Pérès) 이스라엘 전 대통령,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샤넬 수석 디자이너,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등이 받은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12일(현지 시간) 파리시청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으로부터 '명예메달(Grand Vermeil)'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특히 박 시장이 받은 '그랑 베흐메유(Grand Vermeil)'는 '귀한 붉은 금속'이라는 뜻으로 전체 4개 등급 메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시와 파리시 간 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점이 인정받아 수여자로 선정됐다.

양 도시는 올 3월 런던시장을 포함해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 추진을 발표한 데 이어, 기후변화대응, 포용적 성장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고 시장은 "벌써 네 번째 만남인데 이렇게 자주 만난 시장님이 없는 것 같다"며 "지난번엔 서울을 너무 짧은 시간 방문해 많은 것을 보지 못했지만 오는 2월 방문하면 조금 오래 머물 수 있으니 서울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비롯해 곳곳을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지난 10월 이달고 시장은 서울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한 뒤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

박 시장은 "보행전용도로와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비롯해 양 도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성격이 비슷하다"며 "상호 직원교환제도를 적극 추진해 서로의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 배울 점이 많고 지원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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