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안철수, ‘싸가지’ 발언... 국민의당 여성위 ‘여성비하’ 문제제기
안철수, ‘싸가지’ 발언... 국민의당 여성위 ‘여성비하’ 문제제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13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달 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김기옥 국민의당 원외지역원장 협의회장을 향한 ‘싸가지’ 발언이 ‘여성비하’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13일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안 대표의 '싸가지' 발언에 대해 협회장이 남자였다면 당 대표가 싸가지 없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위 발언은 여성비하로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국여성위원회장인 박주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이, 여성 당직자가 상급 당직자로부터 욕설과 막말을 들은 것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당 사건에 대해 사무처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난 일이어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당 여성위가 지난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싸가지' 발언을 '여성비하' 발언으로 규정하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지금 우리는 국민의 편에서 뼈를 깎는 자세로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이뤄야만 한다"며 "국민의당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인 성평등한 제도와 정치문화를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지도부부터 당원에 이르기까지 반성과 성찰을 통해 철저한 개혁의 길로 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기옥 국민의당 원외 지역위원장협의회장은 지난 달 23일 열린 안 대표와 원외위원장 간담회 직후 안 대표가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왜 싸가지 없이 말하는데"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협의회장은 “통합 추진하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영입하라”고 말했고 간담회 이후 안 대표에게 “죄송하다”고 했더니 손가락질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국민의당 원내 관계자는 "김 협의회장이 먼저 좋지 않은 태도와 발언을 해 다른 지역위원장들의 공분을 샀다. 그래서 제지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