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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당원 ‘통합’ 투표... “분당하자는 것”
박지원, 전 당원 ‘통합’ 투표... “분당하자는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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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바른정당 통합 문제와 관련해 최근 안철수 대표 측이 주장한 전당원 투표 결정은 “분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4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의 진행형으로 보면 우리는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광주에서 어제 개혁연대(토론회)에서도 모든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심지어 발제자 최영태 전남대 교수도 '합의 이혼이 낫다'는 얘기를 했고, 저도 이 방송에 나왔을 때 '합의 이혼 소리를 많이 해서 나도 귀가 솔깃하더라', 이렇게 표현했다"며 "하지만 이 순간 우리 국민들이 분열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하자는 주장은 분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지금 가랑비를 맞고 있다. 맞아서 옷이 젖어 버렸는데 (대표가) 통합 선언을 하면 우리는 이미 옷이 젖어서 주저앉지도 못하고 옷을 벗어던질 수도 없다"며 "우리 의원들이 이렇게 반대한다고 하면서 대표가 (통합 취소를) 선언해야 된다는 것을 압력하고 있는데 이 압력으로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저도 실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갈등이 심해서 통합 가능할지 의문이다. 그러나 선거연대는 열려 있고 국민의당과 끝나면 자유한국당하고도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라고 밝힌데 대해 "이런 얘기하는 것을 보면 '선 바른정당', '후 한국당' 통합으로 가는 것이 유 대표의 말로 확인될 수 있다"고 반응했다.

그는 "(안 대표가) 이후 한국당과 통합해서 거기서 중도보수 대표로 자기가 한번 하겠다는 것은 착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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