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우병우 구속’ 큰 산 넘은 검찰, 이번엔 최윤수 겨냥? 영장 재청구 촉각
‘우병우 구속’ 큰 산 넘은 검찰, 이번엔 최윤수 겨냥? 영장 재청구 촉각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12.15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검찰이 '국정 농단'의 핵심인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구속에 성공함에 따라 큰 산을 넘은 검찰 수사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핵심 피의자 신병 확보에 거듭 실패했던 검찰은 우 전 수석 구속을 통해 수사에 탄력을 받아 조직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우 전 수석 구속에 따라 향후 수사에 동력을 얻었다.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블랙리스트 운영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향후 시선은 우 전 수석 범죄 혐의의 공범인 최윤수(50) 전 국정원 2차장에 쏠릴 전망이다. 이른바 '우병우 사단'의 중심인물로 꼽히는 최 전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3차장 등을 거쳐 검사장을 지낸 인물로 우 전 수석과는 각별한 사이다.

최 전 차장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으로부터 이석수(54) 전 특별감찰관 등에 대한 부정적인 세평을 수집하게 하고, 이를 보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차장은 지난 10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불법에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26일 최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최 전 차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이 우 전 수석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우 전 수석의 절친 최 전 차장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점이 구속된 만큼 공범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우 전 수석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검찰의 향후 수사가 한층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라며 "우 전 수석이 가진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검찰로서는 큰 성과를 이룬 셈"이라고 평가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