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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우의 취업칼럼]
살아남으려면 빠른 속도에 편승하라
[안시우의 취업칼럼]
살아남으려면 빠른 속도에 편승하라
  • 안시우
  • 승인 2006.10.26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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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혁신, 정보, 가치, 속도 등은 경영, 경제 트렌드를 규정하는 키워드를 넘어 개인의 생존에도 깊이 관여하는 단어가 되었다. 변화를 감지하고 혁신을 추구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며, 아무리 가치 있는 정보라 하더라도 남들보다 빠르게 생산해 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이러한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정보접근'과 '정보이용'이 가능한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 경제적 사회적 격차가 심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이를 ‘정보격차(Digital Divide)’라 한다.

하지만, 정보의 불균형뿐만 아니라 속도의 불균형도 문제다. 바로 ‘속도 격차(Speed Divide)’ 이다. 기술 발달 속도와 그에 따른 환경변화를 쫓아가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기술 변화는 과거 10년 단위, 1년 주기에서 현재는 월 단위, 주 단위로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및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자고 나면 신제품이 쏟아진다. 제품 교체주기가 대폭 단축된 것은 물론, 원가절감 효과에 따라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고 있다. 지금의 디지털 시장은 이제 신선한 제품을 내놓지 않으면 제 값을 못 받는 채소 시장이나 다름없다.

기업들간의 거래시에도 신용 외에 속도는 중요한 요소다. 납기를 단기간에 하는지, 시장의 흐름과 정보는 즉시 반영하는지, 상호 커뮤니케이션은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는지를 본다. 빠를수록 생산성이 향상되고 금융, 물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며, 선수(先手) 효과로 인해 시장 진입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기술이 급변하고 고객의 욕구가 복잡해지는 디지털 경제에서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 전반에 걸쳐 경쟁자보다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이다. 영업팀에서 아무리 개발기간이 짧은 오더(Order)를 받아와도 성공하는 회사의 개발팀은 결국 기간 내에 해낸다.

삼성 그룹 채용시 신입은 기졸업자 지원을 제한한 것도 속도와 관련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대학 4년이라는 같은 시간 내에 기업에 입사할 자격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업무를 맡겼을 때 분명히 속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토플러가 예견한 것처럼 지금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배하는 시대가 아닌,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속도는 생존의 문제다. 빠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시간은 계속해서 압축된다. 살아남으려면 어쨌든 빠른 것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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