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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 75%, 베낀 자기소개서 한눈에 '척'
인사담당 75%, 베낀 자기소개서 한눈에 '척'
  • 이희선 객원기자
  • 승인 2010.08.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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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인사담당자들은 여기 저기서 베껴 짜깁기한 자기소개서를 알아볼 수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기업 인사담당자 328명을 대상으로 ‘베껴 쓴 자기소개서 인식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제 응답자 중 75%가 베껴 쓴 자기소개서를 골라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껴 쓴 자기소개를 골라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17.1%) ▶‘다소 그렇다’(57.9%) 등 총 75%, 즉 4분의 3은 베낀 자기소개서를 알아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5.5%)▶‘전혀 그렇지 않다’(0.6%) 등 베껴 쓴 자기소개서를 알아보지 못하는 인사담당자는 전체 6%에 불과했다. (▶‘보통이다’(18.9%)
 
접수된 전체 자기소개서 중 베낀 것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31~40%’(18.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1~20%’(17.1%)와 ▶‘60% 이상’(16.5%) 베낀 자기소개서가 접수됐다는 응답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랐다. 이어▶‘21~30%’(15.2%)▶‘41~50%’(13.4%)▶‘0~10%’(9.8%) ▶‘51~60%’(9.1%) 등의 순이었다.
 
자기소개서를 베껴 썼다고 의심되는 지원자는 어떻게 처리하느냐고 묻자 ▶‘직접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지만 평가 시 감안은 한다’(51.8%)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감점을 준다’(32.3%)는 의견이 뒤를 이었고 ▶‘무조건 탈락시킨다’는 의견도 13.4%나 나왔다.
 
인사담당자들이 베낀 자기소개서라고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글의 문맥, 스타일에 통일성이 없을 때’(34.1%)라는 의견과▶‘취업 카페 및 블로그에서 본 글이라는 인상을 받을 때’(34.1%)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또 ▶‘지나치게 완성도가 높을 때’(12.2%)에도 인사담당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특정 단어, 문장이 반복될 때 (8.5%) ▶’자기소개서의 분량이 너무 많을 때’(4.3%)에도 베낀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어떤 형태로든 베낀 자기소개서는 드러나게 돼 있다”며 “좋은 글귀나 화려한 수사보다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진정성과 지원 직무에 적합하다는 점을 입증해 줄 수 있는 경험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희선 객원기자 aha2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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