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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 , "학교는 사용자인 '우리'가 만든다"
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 , "학교는 사용자인 '우리'가 만든다"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7.12.18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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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지난 14-16일 “이제 문제는 우리가 낼게” 개최

[한강타임즈=박해진 기자] “12년. 학교에 삽니다. 한 번도 학교를 어떻게 만들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지 못했습니다. 학생 10년째 겨울, 학교 안의 엉뚱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학교는 사용자인 ‘우리’가 만듭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이 문화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 길 함께 만드시겠습니까?”

광산구 문화예술플랫폼 엉뚱 건축시민 고은세(17)양의 환영사다. 학교의 주인공으로서 당당함과 자신감이 말 마디마디마다 묻어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컨퍼런스홀에서 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 ‘이제, 문제는 우리가 낼게’를 열고, 배움의 공간의 학교에 대한 포럼과 전시‧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지난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컨퍼런스홀에서 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컨퍼런스홀 복도에서 건축시민 '엉뚱한 학교' 전시가 열린 모습 ⓒ박해진 기자

1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연주공연 ‘몽상가들’ (야호센터 청소년 관현악단 포레스트리, 야호) ▲청소년 강연 ‘금지를 금지하다’ (빨간책 응용낭독 빨간정의, 풍암고) ▲행동티셔츠 ‘뒤집어야 바로 세울 수 있어’ (티셔츠 퍼포먼스 680, 월곡중) ▲댄스 공연 ‘리얼리스트의 불가능한 꿈’ (삶을 위한 춤) ▲힙합 공연 ‘최고의 예술은 저항이다 (라이저크루) 등이 소개됐다.

또한 ‘배움의 공간에 배움의 다양성을 담다’는 주제로 포럼과 워크숍이 열렸으며,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에서 살아갈 자들의 기쁨으로’라는 주제로 전시도 마련됐다. 특히 홍성담 작가의 518그림책 ‘운동화비행기’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돼 인기를 끌었다.

지난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컨퍼런스홀에서 제1회 교육문화예술축제가 열렸다. 사진은 컨퍼런스홀 복도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촛불시민 전시가 열린 모습 ⓒ박해진 기자

이 가운데 문화예술플랫폼 ‘엉뚱’ 공간 만들기도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광산구 ‘엉뚱’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떠오른 상상을 기획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문화감수성과 창의성, 자치와 민주주의를 학생들이 체득하고, 지역과의 교류로 마을 공동체를 싹을 틔운다.

‘엉뚱’에 참여한 광주자동화설비고등학교 이유진 양(GATi·건축시민)은 “함께 소통하는 공간, 우리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 공모전에 최종 선발되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주민들과 하합가능한 공간을 만든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꼈다”며, “우리의 작은 아이디어로 학교에서부터 지역사회에까지 공헌할 수 있는 ‘24/7’을 만들어가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광산구가 실현하고자 하는 교육자치 철학은 ‘역사의 증인에서 역사의 주인으로’이다. 과거 혁명의 투쟁방식에서, 1980년 항쟁에서, 2014년 사건 후 탄핵정국 촛불광장에서 청소년은 존재했다”며, “공부도 노동이며, 청소년들의 노동시간은 공식적으로 제한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교실 이데아’가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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