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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장충단공원 내 ‘역사 전시실’ 개관...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
중구, 장충단공원 내 ‘역사 전시실’ 개관...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20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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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20일 장충단 공원 내 대한제국 이후 장충단과 남산에 담긴 시련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 전시실의 문을 열었다.

구가 이번에 개관한 역사 전시실 ‘장충단, 기억의 공간’은 장충단공원 내 공원장충경로당 지하1층을 리모델링해 만든 168㎡(35평) 크기의 상설 전시실이다.

전시실은 본래의 모습을 잃고 일제에 의해 공원화된 역사적 비극을 잊지 않기 위해 '장충단과 남산이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라는 주제로 동국역사문화연구소장의 수차례 자문 및 자료 감수를 받아 채워졌다.

‘장충단을 만나다’와 ‘역사를 따라 걷다’ 등 2개 공간으로 나뉘어진 전시실은 장충단과 남산을 매개로 일제가 안긴 시련의 역사를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구가 장충단 공원 내 문을 연 역사 전시실 '장충단, 기억의 공간' 내부 모습

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장충단에 오는 시민들에게 이곳의 의미를 알려줄 공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었다”면서 “공원 내 구 소유 시설 중 마침 빈 공간이 있어 이를 활용하게 됐가”고 밝혔다.

한편 <장충단을 만나다> 공간에서는 장충단의 모든 것을 시간 흐름에 따라 펼쳐놓았다.

건립배경과 과정, 일제에 의해 폐사되고 훼손되는 시련과 해방 이후의 모습 등을 중앙과 벽면에 다양한 사료로 꾸며놓고 있다.

반면 <역사를 따라 걷다> 공간은 장충단공원이 시점인 '장충단 호국의 길'과 '남산 기억로'를 소개하고 있다.

'장충단 호국의 길'은 장충단공원 일대 분포한 역사유산들을 해설사와 둘러보는 도보탐방코스다. 장충단비에서 남산자유센터까지 10개 지점을 거치는 1.3km 코스다. 유관순, 이준 열사 등 애국지사 동상과 독립운동 관련 기념비들이 밀집한 게 특색이다.

내년부터 선보일 '남산 기억로'는 일제가 식민지 지배의 교두보로 활용한 남산의 어두운 역사를 담은 도보탐방코스다.

통감관저(현 위안부 기억의 터), 통감부(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경성신사(현 숭의여대), 조선신궁(현 안중근기념관 일대) 등의 흔적을 해설사와 같이 짚어볼 수 있다.

중앙에 커다란 테이블 형태로 코스 지도를 배치하고 8개 지점별 당시 모습과 설명을 담은 푯말을 세워 한 눈에 알아보도록 했다.

역사 전시실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구는 앞으로 스크린 영상 등 콘텐츠를 추가하고 전시실 안내사도 배치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그동안 장충단이 감당했던 역사의 비운을 알리는 콘텐츠가 부족했다”면서 “이곳을 통해 몰랐던 역사를 깨닫고 교훈을 새겨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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