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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불사론, '공감하지 않는다' 85%
전쟁불사론, '공감하지 않는다' 85%
  • 정기안 기자
  • 승인 2006.10.26 0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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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민주당, 민노당 동반 상승 한나라당-노 대통령 동반 소폭 하락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6일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해법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분분한가운데 일부 한나라당 회의원들이 '평화를 위해 전쟁도 불사해야한다'고 전쟁불사론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84.5%로 '공감한다'는 여론의 12.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강경기조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 © 정기안 기자 북핵 국면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KSOI, 10월 10일 조사결과 '전쟁가능성 없다' 75.8% - '전쟁가능성 있다' 18.0%)에서, '전쟁불사론'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당, 민주당, 민노당 동반 상승 한나라당-노 대통령 동반 소폭 하락 열린우리당이 지난 10월 10일에 조사한 결과(11.4%)에 비해 2.7% 소폭상승하여 14.1%로 한나라당 35.4%와 지난결과보다 다소 격차가 줄어든것으로 나타났다.연구소측은 "북핵 위기는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악재이면서도 이슈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호재이기도 했으나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지지도 침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     © 정기안 기자
한나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대북강경기조가 일정부분 보수층을 결집시켰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된 '전쟁불사발언'등으로 인해 20,30대의 젊은 지지층이 이탈한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였다.
 
 민주노동당은 7.0%, 민주당도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각각 0.5%, 0.8% 상승했으며, 국민중심당은 0.2%의 지지율에 그쳤다.
 
열린우리당의 지지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평가가 75.1%로 긍정적 평가 12.9% 비해 월등히 큰 차이를 나타냈으며 부정적 평가는 소폭상승, 긍정적 평가는 소폭 하락 하여 2006년도 국정운영지지도중  적인 평가는 최악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     © 정기안 기자
이는 북핵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가안보 및 위기론이 고조되면서 대통령이 국정운영지지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위기상황이다. 63.3%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가 국가적 위기상황에 처애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결과 '국가적위기상황이다.'라는 응답이 63.3%로 '위기상황이 아니다'라는 35.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측은 "북핵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며, 또한 북핵 문제가 경제적 위기로 이어지는등 타 부문에 미칠 여파에 대한 우려감도 작용한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위기상황이다'라는 여론은 충청권, 30대 등에서, '위기상황이 아니다'라는 여론은 40대, 고졸학력 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미 FTA '찬성 40.5% - '반대' 51.9%

한편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FTA 4차 협상에 대한 국민 여론은  '양국 간 무역확대로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40.5%로 2차 본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월의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7.3%포인트가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대규모 자본이 무분별하게 침투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51.9%를 기록해 여전히 찬성론 보다는 우세했지만 지난 여론조사 결과에 비하면 10.2%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소 측은 "한나라당 지지층 등 보수성향층이 찬성론을 이끌었다"며 "최근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위기감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로 이어지면서 한미 간 현실적 의제인 FTA 관련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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