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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허정, 첫번째 개인전 'jig展' 눈길... 3~15일 인사아트스페이스
서양화가 허정, 첫번째 개인전 'jig展' 눈길... 3~15일 인사아트스페이스
  • 한강타임즈
  • 승인 2017.12.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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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건축물들이 만약에 투명하다면 어떻게 보일까? 내년 1월 실제로 이같은 건축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서양화가 허정이 내년 1월3일부터 15일까지 인사아트스페이스 3층에서 그의 첫번째 개인전 <jig展>을 연다.

'jig(지그)'는 건축용어로 건축공정상에 템플릿 또는 가이드를 만들어주는 보조기구다. 사전적 의미로, 기계가공에서 가공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정하기 위한 보조용 기구를 칭한다.

허정 작가는 "‘지그’ 역시 보조용 기구이기에 결국 보이지 않는 선이 된다"며 "이번 작품의 시선이 지그로 표현되고, 프로세스에서 마스킹테이프로 선을 묘사한 이유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이번 전시 제목으로 ‘jig’ 이름 지었다"고 전했다. 

전시 작품
전시 작품

허 작가의 설명처럼 이번 <jig展>에서는 완성된 건축물, 짓고 있는 건축물, 해체된 건축물 등 모든 건축물들을 슬라이드 필름처럼 한 장씩 모두 투명하게 표현했다.

예건대 바닥이나 벽면, 모든 마감재들이 투명하다고 가정하고 그 속에 있던 철골구조, 석재구조물, 레일, 전선 등등을 계속해 더 드러내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마치 해파리나 엑스레이 사진, 고전 만화 기법인 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허 작가는 "이러한 투명성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교에서 말하는 三界와도 같으며 적정거리를 두고 가볍게 지나치는 현상에 대해 비틀고 싶었기에 이러한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허정 작가는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하고 지난 2016년 <특이한 부드러움 상냥한 떨림 ‘일곱개의 방’ (서울 혁신파크 전시동 개관기념展)>과 상명대학교 미래백년홀 <세미콜론展>, 2017년 서울 정부청사 갤러리에서 <야기된 경계들展> 등 단체전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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