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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동절기 고시원ㆍ쪽방 등 주거취약계층 집중 조사
중구, 동절기 고시원ㆍ쪽방 등 주거취약계층 집중 조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2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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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겨울철을 맞아 고시원이나 쪽방과 같은 주거취약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는 내년 2월말까지 고시원, 여관, 쪽방 등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발굴조사 할 방침으로 월 임대료 3개월 또는 관리비 6개월 이상 체납된 임대주택 거주민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중구청 복지지원과 관계자는 “겨울철은 난방비, 피복비 등 생계비 지출은 증가하는 반면 임시·일용직 일자리는 줄어들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에 곤경에 처한 주민을 찾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창식 중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

중구는 위기가구 발굴 추진반을 가동하고 통·반장,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와 '우리 동네 주무관', 관내 복지시설 및 종교단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협력해 복지소외계층을 빈틈없이 찾는다. 내년 초 있을 주민등록 일제조사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복지 관련 공공 빅데이터도 동원한다. 14개 기관의 27종 정보가 담긴 '행복e음'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인데 단전, 단수, 보험료 체납, 의료비 과다 지출 등을 통해 해당가구가 직면한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여기에 내년 시행하는 희망e음 우체통과 함께 위기가정 발굴 전용 카카오톡 ID를 만들어 그물망 신고체계를 구축한다.

‘희망e음 우체통’이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견했거나 자신이 어려운 경우, 관내 주요 거점에 설치된 희망e음 우체통이나 기존 우체통을 활용해 수취인 부담의 편지로 지원을 요청하는 제도다.

중구는 이번 발굴 조사에 대한 동주민센터 순회 홍보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한편 발굴된 위기가구는 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에너지바우처 등 공적지원을 받도록 한다.

공적지원 대상이 아니거나 복합적인 사정이 얽힌 대상자는 중구 복지서비스인 '드림하티'의 도움을 받아 정기결연, 민간 성금·품 지원, 취업알선, 재능기부 등과 다양한 지역복지 자원과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도움을 받고 싶으나 지속되는 생활고에 지친 나머지 세상과 문을 닫아버리는 주민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이번 발굴 조사를 통해 먼저 찾아가 고통을 보듬는 예방적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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