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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양찬현 의원, “안철수 대표에게 압력 받은 바 없다”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 “안철수 대표에게 압력 받은 바 없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2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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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공원 사업 찬성은 개인적 판단... “각자의 결정에 맡기겠다” 단톡 공개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사업 통과를 위해 자치구 구의원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구의원의 주장에 대해 다른 국민의당 구의원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서소문공원 같은 대규모 사업에 대한 구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말이었지 결코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해당 구의원은 그 증거로 의원들 간 당시 단톡 문자도 공개했다.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은 27일 “국민의당 구의원들이 안철수 대표는 물론 정호준 지역위원장으로부터 결코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 의원은 “같은 당에서 20년 동안 같이 생활하다가 탈당한 변창윤 의원과 같이 하지 못함이 안타깝다”며 “변 의원의 뜻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분명히 잘못된 부분에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양찬현 의원
양찬현 의원

양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구의회 국민의당 소속 3명의 구의원은 안철수 대표를 만났다. 이날 구의원들은 서소문 공원 사업과 관련해 안 대표에게 많은 문제점을 설명했다.

양 의원은 “당시 안 대표는 구의원들의 설명을 모두 들은 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의원들은 특정 종교 편향성과 사후 관리, 구청장의 사과 등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며 “그러자 안 대표가 우리 의원들이 제시한 대안을 염수정 추기경에서 전달해 천주교로부터 양해각서를 전달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의원은 정호준 지역위원장의 경우에도 서소문 공원을 놓고 국민의당 소속 구의원들의 갈등 봉합을 위해 여러 차례 조율을 위해 노력했을 뿐 압력 행사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정 위원장이 보낸 단체 카톡 문자도 공개했다.

12월 17일 오후 11시59분에 찍힌 카톡 문자에는 “국민의당 구의원 3분을 모시고 화합을 이끌려고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리더십부제로 아쉽게 하나가 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아무쪼록 더 이상 조율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원하시고, 말씀대로 저는 각자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잘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돼 있었다.

양 의원은 “이번 서소문 공원 찬성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결정이다”며 “다른 의원들도 나와 같이 소신대로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지난 6개월 몸무게가 11㎏이나 빠질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 문제점을 지적했으며 구청장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개선 약속도 받아 냈다”며 “당의 입장에서도 특정 종교와 갈등을 빚는 것 또한 좋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 소신과 판단으로 찬성에 표를 던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 생각을 말한 것은 좋지만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로 당을 망신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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