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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 연말결산] 김주혁·종현 사망·방탄소년단.. 희비 엇갈린 2017년 연예계 10대 뉴스
[한강-T 연말결산] 김주혁·종현 사망·방탄소년단.. 희비 엇갈린 2017년 연예계 10대 뉴스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7.12.2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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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2017년 연예계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한해였다. 한편으로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지만, 행복한 웃음만큼이나 안타까운 사건에 눈물도 함께 흘려야 했다.

다음은 한강타임즈가 꼽은 2017년 연예계 10대 뉴스다.


정권교체 후 현대사 영화 열풍 ‘택시운전사’

2017년 국내 영화계. 유일한 '1000만 영화' 송강호·토마스 크레취만 주연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이 현대사 영화의 열풍을 불러왔다. '택시운전사'는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남우주연상(송강호)·음악상 등 세 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최다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영화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한 독일 기자와 그를 광주로 데려다준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소시민 외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탄소년단 미국 강타 AMA 초청.. 빌보드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

올해 가요계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주춤하던 K팝 한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한해였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세계 팬들과 공감대를 자연스럽게 형성한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은 SM, YG, JYP 등 이른바 대형기획사가 아닌 중소형 기획사 출신으로 '팝의 본고장' 미국의 심장을 폭격하면서 K팝 기수가 됐다. '빌보드 200' 7위라는 K팝 역대 최고 순위 기록,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 K팝 그룹 최초 단독 공연 등을 이뤄냈다. 특히 K팝 고유 가치를 지키면서, 한국어 노래로 세계인과 교감하며 팬층을 넓혔다는 점이 주목됐다.

 

조덕배 성추문 사건

할리우드에서 거물 제작자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이 충격을 주던 지난 11월 국내에서는 배우 조덕제와 한 여배우 간 촬영 중 성추행 시비가 뜨거웠다. 앞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조덕제가 사전 합의 없이 여배우의 상의를 찢고 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내용이다. 여배우가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1심에선 조덕제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의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조덕제가 대법원에 상고한 상황에서 여배우와 조덕제 측이 진실 공방을 벌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홍상수-김민희 불륜

지난 2월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김민희가 처음이었지만, 대중의 관심은 다른 데 있었다. 연출자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이었다. 두 사람은 급기야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홍상수)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는 중이다"(김민희)고 말하며 불륜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등장했다. 경쟁 부문 진출작인 영화 '그 후'의 감독과 헤로인 자격이었다.

데뷔 10년 앞둔 ‘샤이니’ 갑작스레 찾아온 비극

'샤이니'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인기 아이돌 그룹이다.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는 팀답게 동시대 유행하는 음악을 적극 수용하며 트렌드를 앞서가는 팀으로 인정 받아왔다. 무엇보다 샤이니는 멤버들 간의 우애가 깊고 타 그룹에 모범이 되는 그룹으로 인식돼왔다. 그런 그들에게 예기치 못한 비극이 찾아와 팬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저 지난 8월 멤버 온유가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깨끗하던 팀의 이미지에 얼룩이 졌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온유의 탈퇴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메인보컬인 종현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는 무엇보다 평소 생각이 깊은 아이돌로 통했다. 라디오 DJ에서 그의 멘트는 널리 회자됐으며 2015년 말에는 자신의 생각과 단상이 담긴 소설책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을 발간하기도 했다. 종현은 사망 직전 스마트폰 모바일메신저로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에요"라고 보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였다.

 

연예계에 전반에 번진 마약 파문

그룹 빅뱅의 멤버 탑(30·본명 최승현)이 복무기간 대마초를 흡연해 파장을 일으켰다. 최씨는 지난해 10월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주거지에서 3차례 전자 액상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최씨는 직위해제돼 의경 복무가 정지되고 귀가조치 됐다. 이밖에도 중견배우 기주봉(62)과 정재진(64)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연예계 대마초 파장이 아이돌계를 넘어 전방위로 확산됐다.


‘송송커플 부부됐다’ 송중기-송혜교 결혼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 ‘송송커플’이 마침내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화촉을 밝혔다. 그들의 결혼식에는 중화권 스타 장쯔이를 비롯해 이광수, 김종국, 최지우, 김희선, 박보영, 차태현, 김제동. 김지원 등 스타가 대거 참석했다. 박보검이 피아노 연주를 했고. 옥주현이 축가를 불렀다. 유아인은 축시를 낭송했다. 두 사람은 유럽에서 허니문을 즐기고 돌아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비-김태희 결혼.. ‘많은 축복 속 득녀까지’ 

5년 간 열애 끝에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결혼했다. 두 사람은 한 성당에서 양가 부모와 형제,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배우 안성기, 가수 싸이, 그룹 '지오디'의 박준형, 이하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결혼 9개월 만에 건강한 딸 아이를 출산, 부모가 됐다. 


 

‘은막의 별에서 하늘의 별이 되다’ 김주혁 사망.. 영화계 애도 물결

지난 10월31일에는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올해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김휘) 등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하고, 내년 상영 예정인 '독전' '흥부' 등 주연작 촬영을 마치는 등 '제2 전성기'를 구가하다 맞은 비보라 충격이 컸다. 영화계는 계획했던 각종 프로모션을 취소하거나 축소·연기하는 등 그를 애도했다.


故 김광석 사망사건 재조명

지난 8월 말 영화 '김광석' 개봉과 함께 고(故) 김광석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그가 대중문화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다뤄졌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김씨 유족의 고소·고발로 붉어진 사건은 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경찰의 무혐의 결론으로 일단락됐다. 부인 서해순 씨는 이 기자와 고발뉴스, 김씨의 친형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이 기자가 제작한 영화 '김광석'의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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