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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철수 대표의 구의원 압력, ‘진실 or 거짓’
[기자수첩] 안철수 대표의 구의원 압력, ‘진실 or 거짓’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2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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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최근 서울 중구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사업 통과를 위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구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터져나오면서 부터다.(본지 ‘안철수 대표 구의원 압력... 변창윤 중구의회 부의장 탈당’ 기사 참조)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주장이 터져나오자 국민의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을 터다.

논란의 시작은 국민의당 소속 한 구의원이 안 대표와 해당 지역위원장의 압력 행사를 참지 못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국민의당은 즉각 반박했다. 같은 당 소속 한 의원은 안 대표로부터의 압력은 결코 없었다며 관련 단톡 문자도 공개하는 등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정말 안 대표의 압력이 있었을까 아니면 안 대표나 당에 대한 어떤 불만에서 나타난 거짓말이었을까?

일부 주민은 “해당 의원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당대표가 쪼잔하게 기초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타 지역 한 의원은 해당 의원에게 “그간 심기가 매우 불편했을 것”이라며 위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해당 의원의 일탈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정당을 계속 옮기는 것이 기초의원으로 타당한 행위인지 모르겠다”며 해당 의원을 비꼬왔다.

같은 당 한 구의원도 “자기 생각을 말한 것은 좋지만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은 말로 당을 망신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사실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국민의당 내 중앙 정치에서 지원위원장을 거쳐 기초의원이 이르기까지 많은 불협화음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불협화음을 제거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제2, 제3의 ‘송곳’들이 계속해서 안 대표를 찌를 것이다.

중앙과 지방의 협치와 소통, 지방 분권을 부르짖기에 앞서 이같은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먼저다. 그래야 얼마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으며 자치분권도 이룰 수 있다.

구의원 또한 당의 눈치가 아니라 구민들의 눈치를 보면서 제대로 된 지방의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6.13 지방선거가 치러질 대망의 2018년의 해가 떠오른다. 이제 곧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전쟁준비에 앞서 각 당의 내부 지방자치 분권은 잘 이뤄져 있는지 점검해 볼 때다. 그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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