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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75% 찬성 통합길 전진” vs 통합반대파 "77%가 安 재신임 반대한 것"
安, “75% 찬성 통합길 전진” vs 통합반대파 "77%가 安 재신임 반대한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2.3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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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이 재신임을 묻는 국민의당의 전당원투표 결과 23%가 투표에 참여해 총 74.6%가 찬성했다.

이에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자 하는 당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에서 75%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었다”며 “당원들의 이같은 의지와 변화의 열망을 받아들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통합의 길로 전진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통합 바대파 의원들은 이같은 투표 결과에 대해 “77% 이상의 당원들이 사실상 (통합ㆍ재신임에) 반대한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31일 안철수 대표는 “약 6만 당원이 투표에 참여해 당대표 경선에 나섰던 지난 8월27일 전당대회 때보다 더 많은 분께서 투표에 참여해 줬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그때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 주었던 2만9000명의 당원보다 월등히 많은 4만5000명이 통합을 추진하는 저를 재신임 해 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75% 정도의 찬성을 두고 더 이상 논란을 벌이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민심을 받들어 정치를 한다면 이런 정도의 명백한 이사 표시를 두고 계속 논란을 벌이는 것은 스스로 심판 받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 대표 재신임 투표 결과 발표도중 반대파 당원이 난입하자 당직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철수 당 대표 재신임 투표 결과 발표도중 반대파 당원이 난입하자 당직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한편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참여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투표 결과 발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가 당무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한 전당원 투표가 끝내 실패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에는 대표인 조 의원 외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정숙·장병완·정동영·정인화·천정배·최경환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견에는 일부 의원들을 뺀 12명 의원들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최종투표율은 23%에 그쳤다"며 "투표안내 문자폭탄에 수억의 당비를 들이고 공·사조직까지 총동원했지만 당원들은 안 대표의 재신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합당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라는 당헌도 어기고 안 대표 자신의 재신임과 연계하는 꼼수까지 부려 얻어낸 결과치고는 너무나 초라하다"며 "당헌당규에 명시한 최소투표율 3분의 1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 이번 투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대한 반대이자 안 대표에 대한 명백한 불신임의 표시가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투표율이 25.7%에 그치자 즉시 시장 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며 "안 대표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기 바란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도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국민의당과 정체성이 다르다. 위안부 문제 졸속합의에도, 개성공단의 일방적 폐쇄에도 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있다"며 "국민의당이 가야할 길은 보수우경화 합당의 길이 아니다. 안 대표의 무리한 선택은 결국 국민의당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운동본부는 "우리는 보수야합추진을 저지하고 안 대표를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다"며 ▲보수야합 추진 즉각 중단 ▲안 대표 즉각 퇴진 ▲국민의당의 개혁정체성 사수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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