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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안철수는 초보운전, 신기루에 미련
유인태 안철수는 초보운전, 신기루에 미련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8.01.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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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안철수 겨냥 “현자의 쓴소리!” 쏟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과거 사형수 출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서 사형제 폐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최근 통합론으로 당을 갈갈이 찢어 놓은 안철수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거침 없이 직격을 가했다.

유인태 전 의원에 대해 정가에선 “현자의 쓴소리!”라는 별칭이 붙었다. 유인태 전 의원은 또 “안철수는 초보운전, 신기루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종편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조언을 내놓았다.

1일 MBN에서 방영한 ‘판도라’에서 유인태 전 의원은 “현 정부 정책에 이념을 대입하는 건 반대한다”면서 탈원전 정책을 언급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국회를 영원히 떠나면서 ‘사형제 폐지’를 후배 의원들에게 호소한 바 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어 “탈원전 제일 먼저 선언한 독일 메르켈은 보수 정권 총리”라며 “탈원전을 이념으로 대입하는 건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인태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이념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경제정책 등에 있어서 야당과 대척점이 있다. 설득 노력을 하는 데까지 하고 결론을 내는 것과 말도 안 하고 내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설득과 소통에 나서야 함을 강조했다.

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론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내 화제가 됐다.
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론에 대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내 화제가 됐다.

이날 유인태 의원은 지난 5.9대선 대권 후보였던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내각 입각설에 대해서도 “실례”라고 평가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쪽박”이라면서 “‘안철수 현상’은 신기루에 미련을 두는 것”이라고 따끔하게 일침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지난 28일에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무슨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겠나”라며 “더 쪽박을 차러 가는 길”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을 밀어붙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몇 년 전 ‘안철수 현상’이라는 신기루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아있지 않겠나”라면서 유인태 전 의원은 자신의 판단을 이렇게 밝혔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국민의당 내부가 안철수 대표의 통합론을 두고 찬반 양측으로 갈려 갈등을 겪는 것을 가리켜 “저 정도면, 통합하겠다는 사람이 집하고 문패하고 다 주고 나오는 게 순리”라면서 “순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면, 폭력과 각목이 동원되는 더 몰골사나운 모습으로 가면 다 죽는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유인태 전 의원이 ‘현자의 쓴소리’라는 f칭이 명불허전인 것을 실증하는 대목으로, 유인태 전 의원은 이에 덧붙여 “95년에 김대중 전 총재께서 왜 정계복귀하실 때도 당사랑 민주당 간판 다 주고 나가서 새정치국민회의라고 당사를 새로 얻었다”면서, 안철수 대표가 당내 반대파를 설득하지 못했다면 더는 통합을 추진하지 말거나, 스스로 당을 나와야 한다는 지적을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에 덧붙여 “안철수 대표가 민주적 리더십을 보이지 못해 사람이 자꾸 떨어져나간다”면서 “고독한 결단을 하는 품성 갖고는 사람이 붙어있질 않는다”고 안철수 대표를 향해 거침없는 유인태표 쓴소리를 쏟아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귀국해 통합 국면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것을 두고서도 “때를 놓쳤다”면서 “지금 그 나이에 70 넘어서 가서 무슨 공부를 하겠나? 급한 일 뭐 있겠나? 쉬러 간 건데 이런 일 있으면 진작들어 왔어야지. 깽판 다 놓은 데 와서 중재를 뭘 어떻게 하겠나”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유인태 전 의원은 또한 “전당대회에서 (통합 안건이) 통과될 수가 없다”며 안철수 대표측이 밀어붙이려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개최하려는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몰이를 강행하고 있는 데 대해 “초보 운전자의 난폭운전”이라고 호되게 꾸짖었다. 유인태 전 의원은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본인 입으로 제3당이 총선민심이고 다당제가 중요하다고 해놓고는 왜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를, 거의 절반 가까운 의원이 반대한다고 그러면 자기도 속도를 늦추던지 그래야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안철수 대표 주장이 명분도 실리도 없음을 이같이 평가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통합몰이를 하는 속내에 대해서도 “어차피 지지율은 안 오르고, 지난 전당대회 많은 또 반대를 무릅쓰고 나가서 대표가 되면 지지율이 오를 줄로 기대했겠지”라면서 “그런데 뭐 몇 달 지나도 전혀 오를 기미도 안 보이고 뭐 이대로 가다가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하면 자기 미래가 없다고 보지 않았을까?”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하고 이게 중도통합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영호남 중간지점인) 화개장터에서 만나야 되는데 화개장터 넘어서 (영남의) 진주나 합천쯤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보수통합 쪽으로 가는 모습으로 비치니까 이렇게 국민의당의 많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안철수 대표의 속내를 직접적으로 찔러댔다.

유인태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정치를 하려고 하면 사람을 모아야 되는 건데 안철수 대표란 사람이 정치를 시작한다고 하면서부터 사람이 자꾸 떨어져 나가잖나. 처음에 누구누구가 가깝다 하던 시골의사부터 해가지고 처음에 멘토라고 했던 분들 지금 다 외면하고 있잖나”라고 안철수 대표의 인재난을 유인태 전 의원 나름대로 진단했다.

유인태 전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안철수의 전당대회 이게 통과가 될 수가 없다”면서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는 자유롭게 해주는 식으로... 이제 다시 합치기 어렵다고 하면 좀 아름답게 합의이혼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유인태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말기 이종걸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서 연사로 나와 사형제 폐지에 대해 여야 후배의원들에게 간곡하게 눈물로 호소하면서 국회를 영원히 떠나겠다고 선언한 후 20대 총선에선 출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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